살이 에이던 칼바람이 지나고 따뜻한 겨울 볕이 좋던 날 오랜만에 서오릉 근처에서 식사를 했다. 처음 가보는 미소복 양평해장국 서오릉 쪽 가게들은 주차장과 매장이 넓어서 좋다. 메뉴는 다섯 가지 크게는 선짓국과 내장탕으로 나뉜다. 대표 메뉴 양평해장국을 주문했다. 자리 건너편 주방에선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창 밖으로 보이는 고즈넉한 풍경 앙상한 나뭇가지가 온몸으로 겨울을 알린다. 이 집의 반찬은 두 가지다. 맛이 덜 든 배추 김치, 아삭한 깍두기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한 접시에 담는다. 해장국에 나오는 양을 찍어먹을 새콤달콤 겨자소스 뚝딱 나오는 해장국 보글보글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양+선지+콩나물이 뚝배기 안에 한가득 선지 양이 어마어마하다. 꼬들꼬들한 양도 씹는 맛이 좋다. 맵고 뜨거워서 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