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공연·전시회 19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염정아, 류승룡 주연)

덕분에 행복하게 잘 살다 갑니다. 개봉 2022.9.28 장르 뮤지컬 러닝타임 122분 출연 류승룡(강진봉 역), 염정아(오세연 역) 주말 아침 이벤트로 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일부러 스토리를 안보고 갔는데 약간 식겁했다 대학생 설정인데 비주얼 무슨일이냐구 일부러 촌스러움을 강조하려고 그런건가?? 현재 오십살 비주얼이 더 나을지경.. 줄거리 스무살에 진봉을 만나 오랜 연애 후 결혼한 세연 아들 하나 딸 하나 낳고 살림하며 애들 챙기며 살던 사십대 후반에 갑작스레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인생을 돌아보게 되는데.. 핀잔주고 와이프 무시하는 남편 진봉 학교에서 사고치고 엄마 말 무시하는 딸 도시락 싸들고 공부 뒷바라지 해도 대꾸도 안하고 거짓말하는 고3아들 너희들만 보고 살아온 내 인생이 아깝다! 세연은..

핀란드에서 따뜻한 한끼를 "카모메 식당"

어디에 있든 슬픈 사람은 슬프고 외로운 사람은 외롭지 않겠어요? 국가 일본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02분 개봉 2007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코바야시 사토미, 카타기리 하이리, 모타이 마사코 배경 핀란드 헬싱키 작은 모퉁이 식당 인연은 인연을 잇는다 '사치에'가 핀란드 헬싱키 길모퉁이에 카모메 식당을 연 지 한 달이 지났다. 식당에 손님은 없지만 신비로운 미소를 띤 주인장 '사치에'가 있다. 한 달 만에 처음 온 손님 '토미'에게 평생 공짜 커피까지 약속하는 여유로움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토미'가 물어본 만화영화 주제가를 인연으로 일본에서 여행 온 '미도리'를 만난다. 세계지도를 꺼내서 눈을 감고 찍은 곳으로 여행을 왔다는 '미도리' 손님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치에와 달리 신메뉴를 ..

[영화] 가볍게 웃고 온 공조2

돈이라는 게, 마약이랑 한 가지 아니겠니? 처먹기 시작하믄 뒤져야 끝난다 이 말이야 이벤트 때문에 관람하고 온 공조2 북한 형사 '림철영(현빈)'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미국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세 명이 국제 범죄 조직을 소탕하고 보스 장명준(진선규)을 잡기 위해 공조 수사하는 줄거리의 액션 + 코미디 영화이다. 내용은 뒤로 하고 캐스팅 때문에라도 볼 만한 영화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영화 중 반 이상은 북한 마약 조폭 형사(또는 검사) 심부름센터 가 이야기 소재로 쓰이는 것 같다. 특별할 건 없지만 연기나 대사가 재미있고 액션도 볼만했다. 사기캐 현빈 재밌는 러브라인 마지막에 반전이 있다. 그래도 단순한 이야기를 129분 동안 보려니 점점 지루해져 가는 건 어쩔 ..

[다시봐도 좋은 영화]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1997)

"You make me wanne be a Better Man" 장르 코미디/로맨스 국가 미국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38분 개봉 1997 감독 제임스 L. 브룩스 주연 잭 니콜슨(멜빈 유달) / 헬렌 헌트(캐롤 코넬리) / 그렉 키니어(사이먼 비숍) 수상 골든 글로브상 작품상,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동시 수상 배경 뉴욕 영화의 주인공 멜빈은 뉴욕의 고급 아파트에 살며 60권이 넘는 로맨스 소설을 쓴 현역 작가이다. 까다롭고 예민해 보이는 인상만큼이나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싫어하는 냉소적인 성격의 멜빈(자신의 팬에게도 독설을 서슴지 않는다). 강박증까지 있는 그는 집에 들어오면 문은 꼭 세 번 잠가야 하며 보도블록 선은 절대 밟아선 안되고 항상 같은 식당에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자신..

[영화] 등골이 오싹하고 비명이 난무했던 범죄도시2

오랜만에 영화 리뷰 그동안 영화 리뷰를 보면 짐작하겠지만 한국 영화도 많이 안 보고 액션이나 범죄영화를 굳이 찾아서 보지 않는다. 특히 잔인한거 무서운 거 질색.. 이번 달 카드 할인이 끝나기 전에 한 편은 보고 싶은데 영 볼만한 게 없어서 못 고르던 중 요즘 입소문으로 흥행중인 영화 범죄도시 2가 궁금해져서 문화의 날에 관람하게 되었다. 15세 관람가면 그냥 코믹 영화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퇴근 후 극장 가는 길..) 추적추적 부슬비 내리는 밤.. 팝콘 하나 사들고 영화관에 갔다. 드디어 상영관에서 팝콘 먹으면서 영화를 볼 수 있다. 몇 년만에 풀린 방역에 그동안 팝콘이 그리웠는지 다들 콜라와 팝콘을 양손 가득 들고 들어온다. 바삭하고 달콤 짭짤한 팝콘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져서 영화가 더 기대됐..

아버지의 계획/윌리엄스 자매 실화 '윌스미스 주연 킹리차드'

“계획 없는 삶엔 실패만 있을 뿐(If you fail to plan, you plan to fail)” 요즘 윌 스미스 이슈가 핫하다. 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될 수도 있었다는데 당일 노미네이트 되었던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했다. 영상 보고 무슨 상황극인 줄 알았는데 실제 돌발상황이었다니😮 주말에 CGV앱을 구경하다가 아카데미 수상작 기획전(4.2~4.12.)을 하길래 시간이 맞는 킹리차드를 오늘 볼 수 있었다. 원래 벨파스트를 보려고 했는데 아침에 못 일어나서 못보고(상영 시간이 아침 7시와 밤 10시라니 ㅜㅜ) 오후에 하는 킹 리차드를 예매했다. 세계 최강 테니스 제왕 윌리엄스 자매의 실화를 다룬 영화 '킹 리차드' 실제로 자매..

나도 친구가 필요해 "고장난 론"

우정은 양방향이야. Friendship is a 2 way street 작년 11월, 카드 할인으로 싸게 볼 수 있어서 조조로 봤던 애니메이션 영화 '고장 난 론' 포스터도 귀엽고 재미있게 봤던 '코코' 제작진이 제작한 영화라고 해서 기대하고 갔다. 따뜻한 털모자를 쓰고 귀엽게 웃고 있는 이 캐릭터는 '론'이다. 가상 도시 '논서치'에서는 AI로봇(비봇)이 아이들의 친구이다. 최첨단이라는 명목으로 비봇이 없으면 친구도 사귈 수 없는 시대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이 되면 모두 비봇을 가지고 놀러 나간다.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서는 가난해도 비봇을 사달라고 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비봇도 없고 소심하면 친구는커녕 괴롭힘이라도 안 당하면 운이 좋은 하루.. 다른 친구들처럼 비봇 갖는 게 소원인 주인공 '바..

[영화] 장르만 로맨스 무대인사 뒤늦은 후기

거의 숙제처럼 블로그 쓰는 중 11월에 개봉했던 국내 영화 장르만 로맨스 영화 후기 주말에 집에 누워있다가 무대인사한다는 걸 보고 바로 보러 갔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갔는데 영화는 모르고 가야 집중이 잘되기도.. 류승룡(현) : 한물 간 소설가 오나라(미애) : 류승룡 전처 김희원(순모) : 류승룡 절친이자 오나라의 현 애인 무진성(유진) : 재능있는 신예 소설가 +) 류승룡 아들과 썸녀 동성애 내용이 가미된 중구난방 코미디 영화 그냥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질투하고 사랑하고 고민하고 갈등하며 극복하고 치유하는 사람 사는 이야기 기대가 전혀 없었어서 가볍게 웃으면서 봤다.(억지 신파보다 낫다) 무진성배우는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헨리인 줄 알았다. 헨리+이제훈 닮았는데 잘생기고 목소리도 좋고 매력 있다..

[연말 추천 영화]따뜻한 겨울이 그리울 때 "라스트 홀리데이"

기적은 나 자신에게서 나오고, 인생은 짧습니다.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는 우린 가치 없는 일에 너무 매달려요. 라스트 홀리데이는 거의 10년 전쯤 가볍게 봤던 영화이다.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갑자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인공이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뤄나가던 유쾌한 영화로 기억하는데 왓챠에 크리스마스 추천 영화로 떴길래 오랜만에 다시 봤다! 퀸 라티파 주연의 2006년 영화 백화점 주방용품 가게에서 일하는 "조지아 버드" 그녀는 주어진 환경에 맞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이다. 주방용품 가게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옆 매장 직원을 짝사랑하며 아직은 이룬 것보다 이루고 싶은 게 많은 평범한 조지아 버드의 일상은 우연히 찍은 MRI 한 장으로 180도 바뀐다. 아픈 곳도 없는데 의사의 선고로 갑..

내겐 너무 어려웠던 영화 '아임 유어 맨'(압구정CGV)

과거를 다루는 '그녀'와 미래에서 온 '그'의 만남 요즘 CGV 앱에서 영화 쿠폰 받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에는 앱에서 이벤트로 뿌린 무료 영화 티켓으로 영화 한 편을 봤다. 적당한 시간대가 압구정 CGV에 있어서 전날 예매하고 출발 영화 보러 한강 넘어가는 길 갈 때는 편안했는데.. 막상 영화관 못 찾아서 한참 헤맸다;; 압구정 CGV는 구관과 신관이 있는데 영화관이 있는 ARTHOUSE는 뒷 건물 1층 투썸 안에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야 갈 수 있다. 여기인 줄 알고 계단 엄청 급하게 내려갔는데 프리미엄 시네마?라고 전혀 다른 곳이었다ㅠㅠ 직원분이 어떻게 오셨냐고 해서 티켓 보여줬더니 투썸으로 가라고 엘리베이터 잡아주심.. 신관은 여기구요 투썸 안에 설치되어있는 에스컬레이터로 B2층에 가면 ART..

일상에 행복을 선사하는 영화 '코다'

가장 조용한 세상에서 시작된 여름의 노래! CGV 앱에서 스피드 쿠폰을 주기에 2,000원에 내용도 안 보고 예매한 영화였다. (이번에 카드 실적 할인 CGV 50% 혜택 처음 써봄) ※ 스포 있음 CODA- Children of Deaf Adults. 영화 제목 CODA는 청각장애가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비장애인 아이를 뜻한다. 바로 영화 주인공 '루비' 그 자체다. 선댄스 영화제 3관왕(심사위원 대상, 관객상, 감독상, 앙상블상) 코다는 올해 선댄스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첫 선을 보였고 역대 최초 US 드라마틱 부문 4관왕 석권!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나도 기립박수 치고 싶었다) 프랑스 영화 코다는 원작이 있는 리메이크 영화이다. 기회가 되면 원작도 보고 싶다. 여름의 푸르름이 ..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 관람 후기

청명한 가을주말 오후에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중인 늘근도둑 이야기를 보고왔다. * 공연시간수, 목, 금 20:00 토 16:00, 19:00 일, 공휴일 14:00, 17:00 * 가는 길 KFC와 스타벅스 사이 골목길로 들어가 반포식스 앞에서 우회전 하면 도착 끝까지 쭉 들어가서 우회전하면 된다. 3관은 3층에 있으니 1층 매표소에서 표를 찾아서 엘리베이터 타고 가면 도착 우리가 갔을 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요즘 아침 드라마에 할머니로 나온다는 박철민 배우 사진이 눈길을 끈다.공연 시간이 한시간 정도 인줄 알았는데 1시간 40분이었다.. 아는 배우가 나오는 소극장 연극이라니 기대됐다. 입장 시간이 되면 줄을 서서 본인의 표와 신분증을 보여주고 입장한다.신분증을 놓고 왔으..

[1일 2영화] 추석 개봉 영화 담보 & 국제수사 관람 후기

영화 예매권 두 장을 유효기간 만료일에야 추석을 기대하고 개봉한 영화를 보는데 썼다. x표시는 거리두기 때문에 예매가 안 되는 자리인 듯 영화관은 한산했고 티켓박스에는 아예 직원이 없었다.스낵바에 있는 직원이 티켓 예매 팝콘 판매 등을 한 번에 하는 듯또 무인기계를 많이 들여놔서 직원 손이 그렇게 많이 가지도 않을 거 같긴 하다. 난 앱으로 예매했기 때문에 무인기계에서 티켓을 살 필요도 없었다.스낵바에서 1인 콤보(팝콘1+콜라1)를 사려고 했는데 메뉴에 없었다. 왜 안 파는 거지.. 그냥 팝콘은 안 사고 바로 상영관으로 향했다. 직원들이 QR코드 찍고 열 재라고 안내하여 순서대로 진행 후 13층 상영관에 도착.. 양 옆은 다 자리를 띄우고 옆자리에 아예 못 앉게 테이프로 둘둘 말아뒀다. 관람 환경은 참 ..

[비오는날 나들이] 예술의전당 퓰리처상 사진전

"The gunner shot the bullet, I shot the picture." - 안야 니드링하우스(2005년 퓰리처상 수상)생각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오늘 사진전 관람 가는 길도 그랬다.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꼭 가야지 생각했는데 막상 가려니 비온다는 핑계를 대고 누워있고 싶어하는 내가 싫었다.시간을 소중히 써야한다고 마음을 다잡고 오후 3시가 다되어서야 집에서 나왔다. 오랜만의 평일 나들이 장소로 "퓰리처상 사진전"을 고른건 생생하게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흔들리는 3호선 지하철 한 켠에 자리잡고 퓰리처상에 대해 검색했다. 남부터미널역에서 하차 후 5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를 타고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다.지하철을 탈때는 비가 그치길래 오늘은 우산 다 썼구나 싶었는데..

궁금해서 본 영화 「82년생 김지영」 후기

스포를 포함한 간단 리뷰 김지영이 누구길래 이렇게 자주 뉴스에 나오는거지?? 연일 올라오는 뉴스에서 처음 접한 82년생 김지영 남녀갈등을 조장한다는 뉴스, 연예인들이 리뷰를 올렸다가 악플에 삭제했다는 뉴스, 영화화되어 화제가 된 뉴스.. 책은 본 적이 없고 포털 메인을 장식하던 뉴스도 정독해본 적은 없다. 공유와 정유미가 영화 에 출연한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벌써 개봉했다는 소식에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나 싶었다. 그리고 호기심이 생겼다. 어떤 내용이길래 이런 수많은 화제속에 있는지, 영화를 보기 전 의도치않게 뉴스로 몇가지 스포를 당했다. 시어머니가 김지영에게 앞치마를 왜 선물로 줬는지에 대해 쓴 기사와 김지영이 왜 정신병에 걸리게 됐는지 언급한 내용 ㅠ 뜬금없이 정신병 이야기가 나와..

[대전 예당/오페라] 도니제티의 오페라 - 사랑의 묘약

오페라 이름만 들어봤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장르의 공연 출퇴근 할 때마다 전봇대에 걸어놓은 공연 홍보하는 현수막을 보고 뭔가 싶어 궁금해서 예매해 보았다 ㅎㅎ 대전 오페라단의 32회 정기공연 가기 전에 줄거리는 알아보고 가야할 것 같아 검색해서 열심히 읽어보고 9/28 오후 다섯시 공연에 갔다. 들어도 모를것 같아서..찾아서 듣지는 않았다. 깜빡 잠들었다 4시 10분쯤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나갔다. 표를 찾고 주위를 둘러보니 공연을 보러 온 사람으로 가득하다. 로비에서 프로그램북을 4천원에 팔고 있었다. 한바퀴 돌아보고 20분 전쯤 2층으로 가서 앉았다. 내가 앉은 구역에 공연 시작 5분전까지 아무도 안오길래 혼자 보나 싶었는데 사람들이 5분을 남겨놓고 들어와 하나둘 자리를 채웠다. 공연이 시작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