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마음센터에서 스트레스 관리 8주 프로그램에 새롭게 시작했다.
마음건강을 위해 오늘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수업에 참석했다. 조금 일찍 갔더니 선생님께서 혈관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하셔서 했는데 인식이 잘 안되고 오류가 났다. 무신 일이람 검색해보니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신호감도에 따라 측정의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수업 시간이 다 돼서 나중에 다시 해보기로 하고 자리에 앉았다.
수업을 하기에 앞서 스트레스 검사를 먼저 했다.
WSRI(Worker's Stress Reaction Inventory) 26문항
CORE(Counseling Outcome in Routine Evaluation) 34문항
WSRI는 41점으로 요주의군(관리요구) , 특히 우울 부분이 평균보다 높게 나왔고
CORE는 53점 어느정도 심각함이 나왔다.
점수가 낮게 나올거 같으면 마음센터에 오지도 않았겠지..ㅎㅎ
간단한 테스트 후 수업이 시작되었다.
1. 스트레스란 무엇인가??
우리는 일상에서 '아, 스트레스 받는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스트레스가 뭐길래 받는거지? 스트레스의 어원은 라틴어 stringer(팽팽히 죄다, 긴장)이다.
스트레스라는 말은 그 자체로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스 셀리라는 분은 스트레스를 개인에게 의미 있는 것으로 지각되는 외적, 내적 자극이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스트레스는 일반적으로 나쁜 의미이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은가.
보통 '스트레스'라고 하면 불쾌하다, 힘들다, 한숨, 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불쾌 스트레스(distress)만 있는게 아니라 좋은 일이지만 자극을 받아 스트레스가 되는 유쾌 스트레스(eustress)가 함께 있다고 한다.
또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이 다른데
예를 들어 누구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에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또 다른이는 오히려 롤러코스터를 타려고 줄을 서는 것에 스트레스 받기도 하니, 각자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나는 롤러코스터 타는것이나, 기다리는 것, 교통 정체에 시달리는 것보다 줄을 서는 것, 하고 있는 데 재촉 받는 것, 내가 말하는 대로 안하는 사람에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2. 스트레스를 안받고 살 수 있을까?
살아가는데 스트레스를 안받을 사람이 있을까, 사회 활동을 하면서 끊임없이 외부에서 오는 자극들, 혼자만의 공간에 있더라도 내면에서 싸우는 여러 갈등들은 모두 스트레스 요인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스트레스는 인간의 삶에 필수불가결적인 것이며 우리는 평생을 스트레스와 공존하는 것이다.
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 오히려 삶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는데..
3. 나는 요즘 무엇이 가장 큰 스트레스일까?
첫번째,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돈벌기 너무 힘들다, 지친다.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이 즐겁지 않다. 내 인생을 갉아먹고 있는 것만 같다. 일을 완료해도 보람이 없다. 오히려 화가 난다. 그 사람의 부정한 활동을 내가 도와주는 꼴이 되는 것 같다. 사회에 도움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이건 아니다.. 찝찝한데 계속 재촉 받는다. 전화로 상대와 이야기 하는게 너무 스트레스다. 좋은 전화만 받을 수는 없지만 진짜 너무 하는거 아닌가, 나를 본인 종부리듯이 대한다. 간단한 것도 안찾아보고 잘못 해놓고 무조건 해달라고 한다. 나도 좋은 말이 안나온다. 또 규격이 맞지 않는 물건, 용도가 다른 물건들을 끼워 팔고 비싸게 팔며 나를 속이려 한다. 끊임없이 의심이 생기고 인간에 대한 회의감까지 든다. 종소리만 울려도 반응하는 파블로브의 개처럼 나도 벨소리만 들려도 불쾌함이 반사적으로 올라온다. 하고 싶지가 않다.. 그런데 또 일은 많아서 야근을 해야 한다. 또 화가 난다. 이 루트의 무한반복이다. 이런 상태가 벌써 몇달째인가.. 용기내 이직하려 하는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된다. 하아.. 주말이 지나면 또 출근해야 한다.. 그렇다고 승진이 되는 것도 아니고, 급여가 더 많은 것도 아니고.. 내가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또 스트레스다.
일을 하면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던지 / 아니라면 개인적인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던지 어느 쪽이든 조금이라도 충족이 되어야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텐데 양쪽다 바닥이니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다.
두번째, 집에 있는 걱정거리 세번째, 경제적인 문제 등등 많아서 생략...
4.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일. 퇴근할 때는 업무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고 간다.
이. 자극 받는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키우지 말자.
삼.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상태를 생각해보자.
아직 와닿지는 않는다. 상대방이 나를 속이려는 의도를 가지고 대하는데 그거 생각해서 어떻게 하라는건가.
앞으로 일곱번의 수업이 더 남았으니 기다려본다.
한시간의 수업을 마치고 스트레스 검사를 다시 해봤다. 이번엔 인식이 됐다.
결과는...
만성스트레스로 진행되고 있는 상태란다 아이고 ㅠㅠ
자율신경균형도가 빨간테두리의 하얀 박스에 들어가 있어야하는데 나는 과로형 만성스트레스에 위치했다.
스트레스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결과로 보니 머리가 띵했다.
이 스트레스를 어찌해야하나..
평화로운 마음 속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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