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카페

[이화동 벽화마을] 갤러리 카페 개뿔(feat. 나혼산, 박보검)

물결이 2020. 11. 27. 23:59

낙산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이화동 벽화마을이 있다.

오르막길을 계속 오르다 지칠때 잠시 들러 구경도 하고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서울 중심부에서 만나는 정겨운 느낌의 마을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마을 안내 지도가 눈에 띈다.

 

 

들러볼만한 장소는 따로 색깔 표시가 되어 있다. 시간이 더 있으면 쇳대 박물관이나 이화동갤러리에 들러도 좋을듯하다.

 

마을에는 멋진 벽화들이 곳곳에 그려져 있어 사진 찍기도 좋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이날 따라 주말임에도 거리에 사람도 별로 없이 한갓져 돌아보며 걷기 좋았다.

 

걷다 보면 발견하는 카페 개뿔

특이한 이름만큼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띈다.

입구에 선남선녀 사진이 눈에 띈다. 송혜교와 박보검이 함께 나온 드라마 남자친구 촬영지였나보다.

검색해보니 나혼자산다에도 등장했던 핫플레이스  

 

기대하고 들어갔는데 공간이 협소했다.

우리가 앉을 자리가 있을까? 돌아보니 신발을 벗고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벗고 들어가 보니 공간도 좁고 자리도 없어서 난감하던 차에 사장님이 계단으로 올라가서 나오는 곳들도 다 한 카페니까 둘러 보고 편한 곳에서 주문하라고 하셨다. 

 

이층으로 올라와 걷다보니 다시 밖으로 나왔다. 여긴 "이토"라는 가게인데 "개뿔"과 붙어 있다.

눈에 띄는 지붕 밑 비둘기 조각상

어쨌뜬 다시 카페로 들어가 드디어 널찍한 장소를 찾았다.

 

여긴 우리가 왔을 때 아무도 없었다.

넓은 테이블과 멋진 인테리어들을 둘러보고 커피를 한 잔씩 주문했다.

 

귀여운 강아지가 명심하개라고 ..당부하는 메시지가 눈에 띈다. 

카페 강아지랑 똑같이 생긴거 보니 직접 그리신거 같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야외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

 

자리잡고 앉아 수다 떨기에 최적의 장소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마시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는데

사장님께서 다시 오셔서 친절하게 여기는 갤러리 카페라며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장소를 열어주셨다.

생각지 못하게 작품 감상의 시간을 가졌다. 

 

닫혀있던 문이 열리고 

등장한 작은 전시관.  멋진 목공예 작품들이 한 가득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비밀 공간에 온 기분이다ㅎㅎ

 

작품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진다.

 

이렇게 섬세하게 꾸며놓으시다니

둘러보니 하루 대여해서 이용할 수도 있는 공간인거 같다.

여기서 다같이 모여 시간을 보내면 엄청 좋은 추억이 될 듯

 

도자기가 몇 개야. 창가 앞에 틀을 짜서 전시해놓은 모습이 운치있다.

 

다 보고 나와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니 사진 갤러리도 열어 주셨다.

이화동과 서울 풍경이 멋지게 걸려있었다.

 

그림을 어떻게 집마다 세심하게 하나하나 다 그렸는지 보통 애정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을듯

 

그림이 커서 한 앵글에 다 안들어 온다.

그림 속에서 우리 위치를 찾아본다.

 

재미있게 보고 나오니 문 앞에 한 쌍의 귀여운 석상이 손 모으며 우리를 반기고 있다.

여기가 도심 속 힐링 공간이구나.

놀고 쉬고 구경하다 시간이 훌쩍 지나 다음 일정을 위해 떠나야 할 시간

 

아쉬운 마음에둘러보니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말하는거 같다.

아쉬우면 다시오개나ㅎㅎㅎㅎ

다른 계절에 또 만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