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기

4월 일기

물결이 2020. 7. 18. 16:44

늦게나마 정리해보는 4월 일기

 

주말에 먹은 생크림 카스텔라, 자주 먹을 건 아닌 듯..

 

배즙이랑 양파즙을 선물 받았다.

달달하고 시원한 게 꼴깍꼴깍 잘도 넘어간다.

서울로 온 지도 벌써 3달이 다 되어간다.

 

덤으로 얻었다고 생각하고 올해도 감사하게 열심히 살자

 

또 새롭게 시작된 일교차가 컸던 하루. 내리쬐는 햇볕은 따뜻해도 바람이 차서 봄이 물러가는 느낌이던 낮.

변덕을 부리는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흐드러지던 목련 잎은 하나둘 바닥에 떨어져 색깔이 바래가고 벚꽃나무는 꽃비를 뿌리며 우리가 봄의 와중에 있음을 알려주던 날이었다.

한 시간의 점심시간이 하루를 보내는 시간 중 가장 여유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다.

같이 점심을 먹은 주임님이 블루베리 모찌 식빵을 사서 나도 맛을 봤는데 쫄깃하고 부드러워 내가 샀으면 한통을 그 자리에서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저녁으로는 부대찌개를 먹고 퇴근하며 탄 마을버스. 문이 고장 나서 수동으로 개폐했다. 그런 건 또 처음 보네..

내릴 때도 수동으로 열고 집에 왔더니 문을 열자마자 더운 공기가 나를 반긴다.

아침에 보일러를 틀고 갔구나.. 

다음에는 잊지 말고 끄고 가야지..

 

오랜만에 전 직장 동료를 만났다.

인연이라는 건 참 소중하다.

작은 만남도 가벼이 여기지 말자.

 

요즘 입맛 당기게 하던 버블티

목 안쪽이 음식물이 걸려있는 느낌이 든다. 과식해서 그런가?

4월 11일부터 생겼다가 다행히 13일에 사라졌다.

진짜 음식물이 걸려있었을 수도?

 

4.12

세 달만에 시킨 치킨

실컷 먹고 실컷 자고 실컷 뒹굴대고

 

4.17

사회복지사 패키지 116만 원 결제함

오랜만에 햄버거 먹고 또 잤다.

 

4.18

오랜만에 현정쌤 만날 날

맑은 하늘 쾌청한 바람 모든 게 좋았던 날

 

4.19(일)

곡우(穀雨)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곡우,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는 말이 있는데, 시의 적절하게 오후부터 봄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올해 농사는 풍년이려나.

 

4.21(화)

국제유가 급락, 김정일 위중설, 사전투표 조작설 다양한 이슈들로 조용할 날이 없는 요즘이다. 4월 중순을 지나가는데 날씨는 또 왜 이리 추운지 저녁에 밖에 나갔다가 강풍에 몸이 어는 줄 알았다. 롱 패딩 입고 다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추위에 뜨끈한 찌개를 한 숟갈 먹으니 그나마 추위가 풀어지는 느낌.

 

4.23(목)

오늘은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일해서 저녁이 되니 머리가 아프다. 여유롭고 싶다. 심적으로도 일적으로도.. 요즘따라 부는 찬바람 때문인지 콧물로 코 주변이 좀 헌 느낌? 화장품을 바르는데 코 주변이 화끈거린다. 원래 4월이 이렇게 춥나?

 

4.24(금)

돈 벌기는 정말 쉽지 않은데 돈 쓰는 건 또 왜 이리 쉬운지??

 

4.25(토)

하루 만에 날씨가 반전돼서 기온이 많이 올라갔다. 이제 꽃샘추위는 끝난 걸까?

 

치킨 또 시킴

먹고 실컷 잤다.

아버지가 부산에 가신다고 연락이 와서 펜션 예약해드렸다.

 

4.29(수)

오늘은 문화의 날

사무실 멘토께서 영화도 보여주시고 파스타와 리조또도 사주시고 양말도 한 켤레 사주셨다.

우리가 함께 본 영화는 애프터 웨딩 인 뉴욕(무슨 내용인 건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날씨도 선선하니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기분이 좋았다.

파리바게뜨 들러 크림빵을 사고 집에 와서는 데구르르 굴러다니면서 휴식.

내일부터 6일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형미줌님이 주신 간식

내가 하고 싶은 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