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기

주말동안 나와의 싸움 (feat.배달앱&잠)

물결이 2022. 1. 24. 00:56


1.15~1.16

혼자서도 바쁜 주말

공부를 하겠다고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온통 먹는 생각뿐이다. 느지막이 일어나 씻고 빨래하고까지는 좋았는데

책상에 앉아야 되는데 다시 침대에 누웠다.
한참을 뒹굴대다 달달한 커피 생각에 입맛을 다시며 자연스레 배달 어플을 켰다.

집 근처 메가 커피가 최소 주문금액 8,000원이라 자꾸 누워있으면 생각이 난다.

커피 두 잔에 디저트 하나 시키면 금방 만원이 되고 배달비도 천 원에 십 프로 쿠폰까지 쓰면 배달비 세이브


결국 빽다방


저번 주처럼 쿠키 프라페와 큐브 라떼를 시킬까 말까 열 번은 들락날락하다 고쳐먹고 스터디 카페 고고

가는 길에 빽다방에서 빽스치노~~

일단 커피 배달의 유혹을 물리치고



두 번째 유혹 치킨



일요일 느지막이 눈만 뜨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문득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뿌링클

bhc에서 시켜서 닭다리 뜯고 싶어요..

요기요 들어가서 검색해보니 할인쿠폰도 있었다.

써도 비싸..

체인점마다 배달비랑 메뉴 구성이 달라서 세네 군데 계속 비교하고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혼자 생쇼를 하다


결국




맘스터치 뿌치 반마리 포장으로 타협했다.
제로 페이도 돼서 좋다.

한 마리 시켜봤자 살만 찌고 과식만 하지
반마리가 딱이야~~

요기요 요기 패스도 가입할까말까 엄청 고민했다. 요기패스 가정해서 계산도 하고

이런 에너지와 관심을 공부에 좀  쏟지 그러니^^

이번 주말에 누워서 배달어플 보면서 보낸 시간이랑 책 펴서 공부한 시간이랑 비슷할 듯..

그리고 이 날 난 배달어플을 다 삭제했다.
괜히 과식만 하고 메뉴 구경하다 시간 다 간다.
볼 때는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는데 정신 차려보니 한두 시간 훅 감
그리고 누워서 보니까 보다가 잠들고ㅠ

배달앱 하나로

혼자 침대에서 수백가지 감정을 겪고 나홀로 갈등하고 이렇게 한나절이 가고 후회의 반복..

 

누가 보면 그냥 누워있는줄 알텐데

사실은 배달앱 들락거리며 혼자 싸우고 풀고 고민하고 선택하고 지우고 ..

난리난리

 

그래도 결심하고 배달앱도 다 지웠으니


이제 배달 말고 집밥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