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수원 사는 친구와 행궁동에서 점심을 먹고
내가 노래를 부르던 수플레 케이크를 먹으러 갔다.
전 날 내린 눈이 약간은 쌓여있던 그늘진 골목길
흰둥이가 반겨주는 조용한 카페나씨
총 3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과 3층을 돌아봤다.
수플레 케이크가 15,000원
아메리카노 5,000원
우리가 갔을 땐 2-3층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2층은 총 5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테이블 크기는 작은 편
3층은 루프탑이다.
햇살 내리쬐는 봄날에 와서 앉아있으면 좋겠다.
겨울엔 많이 추워서 풍경만 한 바퀴 보고 내려왔다.
친구랑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다 삼십 분이 지났는지
따끈한 케이크와 커피를 2층으로 배달해 주셨다.
우와~
수플레 케이크는 들어 보기만 했지
실물은 처음 본다.
수플레(souffler)는 불어로 ‘부풀어 오르다’는 뜻으로 달걀흰자로 만든 폭신한 케이크다.
케이크는 세 덩어리가 있었고 위에 예쁘게 뿌려진 크림이 비주얼을 완성시킨다.
녹차라테, 아메리카노, 수플레 케이크
구름을 연상시키는 몽글몽글한 느낌
보는 맛이 있음
인생 첫 수플레
한입 딱 떠먹는데 와~부드럽다.
씹고 있는데 녹아서 사라지는 케이크
이거 한두 입이면 다 먹겠는데
크림도 부드럽고
시럽을 다 뿌렸는데도 엄청 달지 않아서 좋았다.
그냥 계란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훨씬 부드럽고 그림같은 비주얼을 완성시키는 크림과 달콤한 시럽이 맛을 업그레이드해주니 먹는 재미가 있었다.
아메리카노도 맛있어서 홀짝홀짝 마셨더니 식기 전에 다 마셔서 빈 컵이 됐다.
먹고 보고 즐기기 충분한 디저트
예쁘고 맛있는 음식은 먹을 때마다 참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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