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년 만에 만난 친구..
사는 지역이 다르면 자연스레 연락이 줄게 되는 거 같다.
그래도 가끔 이렇게 근처에 출장이라도 와주면 같이 식사를 할 수 있어 좋다.
무한리필 명륜진사 갈빗집에 가봤다.
각 13,500원 둘이면 27,000원
식사 시간이 되자 테이블이 하나 둘 차기 시작했다.
갈비 외에 다른 사이드 메뉴들도 추가 주문할 수 있다.
전부 갈비는 아니고 돼지갈비30%, 목전지(목살+앞다리살) 70%로 만들어진 양념구이 요리라고 한다.
셀프로 가져오니 편하고 음료수까지 포함인 건 좋은 듯.
상추랑 김치 쌈장 양파 가져오니 불도 넣어주고 고기 가져다주심
이때 생각해보면 양념갈비 먹은 지 1년도 더 된 거 같다.
많이 달다. 양념 소스를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다.
금방 익어서 열심히 상추쌈을 싸서 먹었다.
잘 익혀 먹어야지.. 안그럼 잘 먹고나서 배아프다ㅜ
다 먹고 한 번 리필했는데 배불러서 더는 못 먹겠다.
무한리필이라고 하면 엄청 먹을 거 같아도 막상 가면 많이 못 먹음
왜 고기는 안 먹으면 생각나고 입에 당길까? 고기를 먹고 이게 무슨 부위인지는 절대 못맞춘다. 그냥 맛있다. 맛없다만 생각하고 어떤 고기는 다음에 또 찾고 다른 고기는 다시 찾지 않을 뿐이다. 나는 비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삼겹살도 비계 부위에는 손이 잘 안간다. 또 김치찌개에 들어간 돼지고기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 엄마가 해주던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다. 그때도 비계는 떼고 먹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도 고기를 먹었다. 나한테 고기 맛은 씹는 맛이다. 너무 익히면 질겨서 별로고 안 익히면 배 아프니 적당히 익어서 많이 질기지 않을때 입 안에 넣고 씹으면 고소한 맛이 가득 맴돈다. 육즙이 잘 베인 고기를 어금니로 꼭꼭 씹어서 씹는대로 나오는 육즙 맛에 혀가 길들여지고 꿀떡 삼키면 기분좋게 배가 차오른다. 고기에 익숙해진 혀가 시간이 지나면 그때 그 고기 맛을 또 찾는걸까. 고기만 먹으면 느끼하니까 야채쌈도 나오고 양파랑 파채도 곁들이고 쌈장을 찍어서 여러 조합으로 끝도 없이 먹을 수 있게 해준다. 몇 십년을 먹어도 질리지를 않는다.
습관처럼 고기를 찾으면서 나는 왜 자꾸 고기를 먹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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