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경주여행
아침 6시 35분 부산행 KTX 탑승
전 날 짐도 안 챙기고 자다 새벽에 일어나서 씻고 대충 짐 챙겨서 나왔다.
이 날 따릉이 타고 서두르다가 넘어질 뻔 한 뒤로 무서워서 자전거 빨리 못 타는 중..
(인도 블럭이 울퉁불퉁해서 무시하고 쌩 가다가 턱 걸리면 앞으로 고꾸라지기 쉽다.)
서울역 도착하니까 6시 20분 정도
롯데리아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을까 했는데 이른 시간에도 줄이 길었다. 괜히 주문하고 기다리다 기차 못 타면 어쩌나 싶어서 패스했다.
내가 구매한 표는 서울에서 대전까지 좌석 + 대전에서 신경주까지 입석이었다.
다행히 빈 자리는 계속 있어서 앉아서 갈 수 있었다.
8: 40 신경주역 도착
포토존은 뭐지??
날이 좋아서 밖에 나와 한 바퀴 구경했다.
경주 권역별 관광지가 잘 정리되어 있었다.
조금 더 자세한 지도
이 곳에서 택시를 타면 복합할증이 있다.
코로나 이후로 처음 만난 친구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함이 없다.
우리 첫 목적지는 화랑의 언덕이었다.
내비를 켜고 가는 데 가는 길에 차가 하나도 없어서 알쏭달쏭
이 길이 맞나 싶을 즈음에 보이는 표지판과 안내원
이곳은 사유지이며 1인당 2,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고 했다.
드디어 도착
거의 5만평이라고 들었는데 쾌적하고 너른 들판에
이른 시간에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산책하기 좋은 길도 있고
곳곳에 쉬거나 사진 찍기 좋은 포토스팟도 있었다.
화랑의 언덕에서 제일 유명한 곳
눈이 탁 트이는 시원한 전경의 전망대
우리도 줄 서서 기념사진 한 컷 찍어본다.
내려오다 넘어질 뻔..
데구르르 굴러보고 싶은 잔디밭
푸르고 따뜻한 봄이 좋다.
하얀 피아노 앞에도 앉아서 사진도 찍고 한 바퀴 돌아서 양을 구경하러 갔다.
기대 이상으로 귀엽습니다.
울타리 밖에 돌아다니는 게 신기했는데 알아서 쏙쏙 들어가네
몸집이 큰거 같은데 다 털인지 쏙쏙 잘도 들어간다.
나는 들어가기 싫어~ 혼자 열심히 달리는 중
자주 나오는지 가는 길에 염소 똥이 많았다. 조심조심 피해서 걸어야 합니다.
그만 달리고 풀 뜯으러 오라우
마침 식사시간이었는지 양들이 모여서 맛있게 풀을 뜯고 있었다.
와중에 풀보다 당근 찾는 귀염둥이
매에 에에~매에에~
당근을 달라
당근 더 주세요
일렬로 서기 시작한 녀석들ㅋㅋ
양 목장 옆집에서 말도 볼 수 있다.
여기도 식사 시간
닭이랑 거위도 있는데 옆으로 갈수록 냄새가 심해진다.
이쯤에서 목장 구경은 그만하고 주차장 옆에 있던 연못을 구경하러 갔다.
이곳이 수의지인 건가
말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삼국시대에 판 연못?
이 옆에 그네가 있는데 재밌었다.
오랜만에 그네도 타고 사진도 실컷 찍다 보니 앞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또 보인다.
포토 스팟으로 마련해둔 의자와 탁자
삼각대도 설치가 되어 있어서 둘이서 사진 찍기 좋았다.
더 찍고 싶었는데 갑자기 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이 줄을 서서 철수..
한적해서 산책도 하기 좋고 사진 찍기도 좋았던 화랑의 언덕
여유를 느끼고 싶었던 우리 여행에 안성맞춤이었던 장소였다.
오전 내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제 점심 먹으러 다시 시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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