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마지막 날] 스타벅스 제주 한정 메뉴 / 제주 공항 / 여행 후기

물결이 2020. 11. 21. 19:01

3박 4일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10시 2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바람도 덜 부는 거 같고 하늘이 맑다.

가려니 날씨가 개는건가..

아침을 먹고 가려고 함덕 스타벅스에 들렀다.

 

 

아침이라 넓은 매장에 사람이 없다.

 

 

2층도 한가로워서 여유로운 기분이었다.

 

 

마지막 끼니이니 제주 한정 메뉴로 시켜봤다.

유기농 말차 파우더를 넣어 만든 제주 비자림 콜드 브루(6,800원)
제주 흑돼지 맨도롱* 샌드위치(7,400원)

  *따뜻하다의 제주도 방언

 

 

 

토마토소스 + 제주 흑돼지 햄 + 스크램블 에그 넣고 따뜻하게 데운 샌드위치

흑돼지가 뭐 다른 맛인지는 모르겠고 피자 같고 괜찮았다.

콜드 브루는 쏘쏘

 

 

이제 버스 타고 공항으로 갈 시간

함덕리 3구 버스 정류장에서 제주 국제공항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몇 대 있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한 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제주공항

 

 

셀프 체크 인 기계로 간단하게 표를 발권하고 쓰여있는 탑승구로 이동한다.

면세점에 들러서 가볍게 나눠 먹을 쿠키를 한 상자 사고 비행기 탑승 시간을 기다렸다..

 

 

왜 가려니 날이 이렇게 맑은 거지ㅎㅎ

 

이번 여행은 많이 돌아다니기보다는 쉬려는 생각으로 간 거라서 많은 곳을 가진 않았다.

뚜벅이라 가는 게 힘들기도 하고. 원래 계획했던 곳에서 추천받아 산굼부리만 추가하여 더 다녀왔다.

 

* 코스 정리

 

여행 1일 차 : 제주 공항 → 제주 시내 → 함덕 숙소

여행 2일 차 : 함덕 해수욕장 → 델문도 카페 서우봉 → 산굼부리 → 문어 아저씨 → 함덕 스타벅스

여행 3일 차 : 오드랑 베이커리 빛의 벙커 반 고흐 전시 → 우도 → 제주 시내 (흑돼지)

여행 4일 차 : 함덕 스타벅스 제주공항 

 

크게 보면 4군데 다녀옴

함덕 해변 & 산굼부리 & 빛의 벙커 & 우도 

 

 4군데 다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곳을 선택해야 한다면 우도 등대공원이 기억에 남는다. 자전거로 돌아봐도 충분한 크기의 우도.. 많은 곳을 들르진 않았지만 등대 공원에서 바라본 푸른 바다는 절경이었다. 따뜻할 때 다시 와서 땅콩 아이스크림도 먹고 망고 주스도 마시고 싶다.

 

가장 힘들었던 곳은 서우봉. 뜬금없이 여기를 왜 올라갔는지 모르겠다. 다시 가면 둘레길이나 걷자.

 

* 후기

 제주도에 방문한 건 이번이 세 번째이고 (첫 번째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기억도 안 난다. 두 번째는 2016년 7월에 친구와 함께 왔었는데 렌터카를 타고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었다.) 뚜벅이로 혼자 제주에 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숙소는 한 군데로 잡기를 잘했다. 짐이 많지 않다고 해도 들고 다니는 건 힘들다. 검색해보니 짐 이동 서비스도 있던데 꼭 숙소를 옮겨야 한다면 그런 서비스를 이용할 거 같다.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건 여러 곳을 안 다녀도 힘든 거 같다. 여행도 체력이 있어야 다니지. 갔다 와서 며칠은 여독이 남았는지 일상으로 돌아가기 힘들었다.(뭐가 그렇게 지쳤는지 아무튼 힘들었다.) 가을 제주도의 날씨는 참 변화무쌍했다. 못 잊을 거 같은 3박 4일 동안 겪은 제주의 폭우와 찬 바람. 그래도 새로운 기억은 기록이 되고 이렇게 가끔 꺼내보는 좋은 추억이 된다. 다음 방문은 따뜻한 날 맑은 날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