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을 날씨가 좋아 가볍게 들렀던 서오릉제빵소
버스타고 가면 금방 도착이다.
서오릉 도착
이렇게 조금만 교외로 나오면 큰 식당과 널찍하고 깔끔한 카페들이 많아서 좋다.
주변에 많은 카페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한 곳을 골라 갔다.
서오릉 앞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베이커리 카페 "서오릉제빵소"
화사한 국화가 방문객을 반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편에 음료 주문하고 계산하는 카운터가 있고 앞쪽 테이블에 놓은 빵을 고를 수있다.
조명이 참 화려하고 예쁘다.
교외라서 비싼건지 빵마다 가격이 만만치는 않다.
식빵이 7,000원
초코크로와상 먹을까했는데 판에 딱 달라붙어서 안떼어짐
옆에 화이트롤(4,800원)을 고르고 아이스 라떼를 시켰다.
앉아서 음료랑 빵을 기다렸던 자리
평일 오후에 가니 넓은 공간에 사람이 없었다.
자리가 다 깨끗하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창밖 풍경이 예쁘게 나온 사진 ㅎ
맛은 평범ㅎ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하늘과 나무, 전선의 조화가 나름의 멋이 있다.
갈때는 노트북으로 뭐를 좀 할까 했는데 그냥 앉아서 멍때리다가 시간이 지났다.
이 날따라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평일 오후에 일찍 정리하고 교외에 나와서 바람 쐬고 맛있는거 먹고 휴식하니 그냥도 좋지ㅎㅎ
시간이 좀 흐르니 단체로 와서 시끄럽게 대화를 하니 집중이 안돼 정리하고 일어났다.
(다같이 시끄러운게 아니라 한 팀이 와서 시끄러우니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진다.)
밖으로 나와서 서오릉 둘레길을 산책했다.
담벼락 너머로 소나무 사이 재실(?)이 빼꼼히 보인다.
나무가 많아서 좋다. 오랜만에 피톤치드 듬뿍 담아가자.
하늘이 유난히 맑고 바람이 시원했다.
이 길도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다.
너머로 보이는 홍살문과 정자각
이제 오래돼서 이름도 가물가물하다.
소나무가 멋있게 하늘 높이 뻗어있고 푸르게 뻗은 잔디에 눈이 시원해지는 기분
도심속 녹지 공간이 새삼 아름다워 보인다.
해가 지려 하늘이 어둑해지는 시간이 좋다.
버스정류장까지 열심히 걸어가는 중
정류장 근처 꽃집에서는 가을 꽃이 열심히 꽃망울을 피워내고 있었다.
가는 길은 퇴근시간에 겹쳐 막혔지만ㅜ 오랜만에 즐거운 오후를 보냈다.
가끔은 이렇게 집-회사에서 벗어나 지나가는 계절을 느긋하게 만끽하며
즐기는 소중한 시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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