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行動半徑 內 식당

고기가 먹고 싶어서 - 제주 아방 오겹살

물결이 2021. 8. 1. 21:37

삼겹살은 혼자 집에서 하기엔 손이 잘 안 가는 음식이다.

 

다 같이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고기 냄새 짙게 풍기며 상추쌈 싸 먹는 재미가 있는데  

 

요즘은 회식도 안하고 약속도 없고

 

올해를 돌아보니 삼겹살을 한 번도 못 먹었다!

(소고기도 한 번도 못 먹었네.. 아는 분이 소극적인 환경운동(?)으로 소고기를 일부러 안 드신다고 하던데 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환경 운동 실천 중ㅠ)

 

그래서 오랜만에 약속이 생겼길래 고기를 구워 먹자고 했다!

 

가게를 찾아서 날 잡고 삼각지역 앞에서 만났는데 포털에 폐업이 업데이트가 안되었더라.. 원래 가려고 했던 삼겹살집은 흔적을 찾을 수 없고.. 갑자기 장소를 바꾸려니 고깃집들이 장소가 협소해서 자리가 없었다.

 

그렇게 걷다 발견한 널찍한 고깃집

 

 

 

신용산역 근처 "제주 아방"

 

 

제주돼지 전문점

 

 

삼겹살은 없지만 

오겹살, 목살, 갈매기살 항정살이 있다.

 

우리는 오겹살을 2인분 주문했다.

 

 

반찬 먼저 세팅 완료

 

 

고기를 구워주는 게 좋다.

 

요즘은 고기 내가 직접 구워 먹는 곳은 가기가 싫다 ㅎㅎ

 

오랜만에 맥주랑 같이 먹으니까 계속 들어간다.

 

삼겹살과 오겹살의 차이는 돼지갈비에 붙어 있는 살을 껍질을 벗기고 절단했는지 두고 절단했는지 차이란다.

 

오겹살용 돼지가 따로 있어서(?) 보통 삼겹살보다 가격이 비싸다고

 

오겹살 식감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삼겹살이 더 좋은 걸로 ㅎ

 

오늘은 뭐든 고기면 다 좋다.

 

 

순두부 전골이 같이 나오는데 젓갈이 들어갔나?

원래 알던 순두부찌개 맛과는 약간 다르다.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오늘도 맛있게 하루를 마무리하기

 

서울에 지인이 거의 없어서 이렇게 한 번씩 약속이 생기는 날이 소중하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