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만남을 이루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있을까요.
만나면 반드시 사랑을 하게 되는 사이 다시 태어나 또 만난다 해도 -
샛노란 해바라기 잎이 목마른 여름, 작은 청량감을 주는 바람에 몸을 흔든다.
끝없이 보이는 해바라기 밭에서
수줍지만 단단한 결심을 한 남녀가 사랑을 이야기한다.
서로의 관점에서 말하는 사랑의 감정은
느리기에 더 따뜻하고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것 같다.
졸업식날 돌려주지 못한 타쿠미의 펜을 돌려주기 위해
미오와 타쿠미는 일 년의 시간을 기다린다.
전화를 걸었다, 끊었다, 여름이 가고, 겨울이 오고
기억을 잃은 채 비의 계절에 돌아온 미오를 위해 타쿠미는 다시 기다린다.
그녀가 자신을 기억하지 않아도
우리의 아이를 기억하지 않아도
말로만 표현하는 사랑은 말이 사라지며 쉽게 잊혀지지만
그를 위한 행동과 함께하는 사랑은 영원히 남아
사람은 떠나도 그 사랑으로 살도록 만든다.
영화의 마지막에 알게 되는 작은 반전이 또 울림을 준다.
그럼에도 선택하게 되는 것
사랑을 그리게 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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