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 리뷰
그동안 영화 리뷰를 보면 짐작하겠지만 한국 영화도 많이 안 보고 액션이나 범죄영화를 굳이 찾아서 보지 않는다.
특히 잔인한거 무서운 거 질색..
이번 달 카드 할인이 끝나기 전에 한 편은 보고 싶은데 영 볼만한 게 없어서 못 고르던 중
요즘 입소문으로 흥행중인 영화 범죄도시 2가 궁금해져서 문화의 날에 관람하게 되었다.
15세 관람가면 그냥 코믹 영화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퇴근 후 극장 가는 길..)
추적추적 부슬비 내리는 밤.. 팝콘 하나 사들고 영화관에 갔다.
드디어 상영관에서 팝콘 먹으면서 영화를 볼 수 있다.
몇 년만에 풀린 방역에 그동안 팝콘이 그리웠는지 다들 콜라와 팝콘을 양손 가득 들고 들어온다.
바삭하고 달콤 짭짤한 팝콘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져서 영화가 더 기대됐다.
범죄도시는 1편이 있는 시리즈 영화이다.
1편은 청소년 관람불가로 잔인하다는 말이 많아 볼 엄두도 안 냈다.
2편은 배경을 베트남으로 옮기고 요즘 핫한 배우 손석구가 살인마 역을 맡았다.
손석구도 이름만 들어보고 여기서 처음 봤는데 눈빛 와..
포스터 가운데에 전화받고 계신 분은 젊은 시절 손현주 같다.
영화의 배경은 십여 년 전 베트남
베트남에 온 돈 많은 한국인을 등쳐먹는 걸 넘어서 연쇄 살인한 실화 범죄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ㅎㄷㄷ
15세 관람가여서 방심했나 보다.
너무너무 끔찍했다ㅠㅠ
계속 깜짝 놀라서 소리 지르고 눈 질끈 감고
그나마 15세 관람가여서 시각으로 안보여주고 효과음 처리를 많이 한 듯하다.
도끼를 들었다 샤샥 자르는 사운드 소리 들려주고 장면 넘어가고.
여기서 더 징그럽게 보여주면 나 집에 간다..
한국에서 보낸 선수들 8명을 한 번에 해치우는 인간이 경찰 1명을 상대 못해서 도망가는 건 뭐지
마동석은 몸에 갑옷을 두른 건가.
그래도 뭐 그래야 영화지
악당이 경찰에게 응징받는 모습으로 쾌감을 느끼고 대리만족할 수 있는 영화
잔인했지만.. 중간중간 코믹했던 부분이 많아서 많이 웃기도 했다.
1편도 본 사람들은 잔인함은 많이 줄고 코미디는 늘렸다는데.. 이게 줄인 거라니???
손석구도 무섭지만
이 사람들은 뭐지??
너무 무섭다. 좀비 같은 표정..
눈 쳐다보기도 싫다. 보기만 해도 소름 끼쳐
와 그런데 이름으로 검색해보면 이미지 전혀 달라서 또 소름 끼침
사람이 이렇게도 달라지나
외모만 보면 손석구보다 이 사람들이 더 무서웠다.
이 분은 이런 사진 보면 카리스마 있게 느껴지기도..
* 관람평
끔찍한 범죄를 베이스로 개그를 덧입히고 권선징악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판타지 영화라고 할까
마동석이 응징하는 장면은 속 시원했지만 그전에 있었던 잔인한 범죄들😥 무서워..
배우들의 캐릭터가 살아있고 팽팽한 긴장감 속 자잘한 웃음 코드로 관객들이 다 같이 즐기기에 좋았다.
이 영화가 올해 첫 천만 영화일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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