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힐튼 서울 카페 395 뷔페 후기
위치 : 서울 중구 소월로 50 메인로비 1층 (회현역 4번 출구)
영업시간 : 런치 12:00 - 14:30 / 디너 18:00 - 22:00
예약 링크 :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37402239/booking
방문 시기 : 2022년 5월 중순
금액 : 평일 런치 뷔페 1인 88,000원
어느새 훌쩍 다가 온 초여름
눈 뜨면 새록새록 돋아나는 연한 초록 이파리들이 시야 가득한 신록의 계절 5월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남산 힐튼 호텔 뷔페에 다녀왔다.
가기 전 충무로역에서 내려 한옥마을에서 시간을 보내고 남산 둘레길을 산책했다.
평일 오전임에도 산책 나온 사람들이 조금씩 보였다. 풀내음 가득한 평화로운 산책길
남산 끝자락에 자리 잡은 독특한 모양의 이 건물은 1983년에 대우건설이 준공한 5성급 호텔이다.
1970년대에 대우 김우중 회장이 호텔 건설을 진두지휘하며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 젊은 건축가를 낙점했다고 한다. 당시 동원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과 우수한 전문가들의 합심으로 만들어진 멋진 호텔이 40년이 지난 지금도 서울 한복판에 자리 잡아 자신만의 개성을 당당히 드러내고 있다.
로비에 들어가면 지하부터 2층 높이까지 탁 트인 아트리움
저녁이면 왈츠가 울려퍼지고 파티가 열릴 것 같은 홀을 지나 복도 끝으로 걸어가면 395라는 간판이 보인다.
예약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갔는데 바로 안내해주셨다.(언제 오든 런치 종료시간이 2시 반이라 일찍 오는 게 좋을 거 같다.)
우리가 갔을 땐 와인을 1인당 1잔씩 제공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으면 오셔서 따라 주고 가신다.
쓰지 않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레드 와인
특히 갈비랑 먹으니 참 맛있었다.
창가에 앉았더니 눈이 시원해지는 푸른 뷰가 보였다.
본격적으로 음식 탐방 시작
양 어깨살과 LA갈비
고소한 전복과 새우구이
중국음식 코너 전복 볶음, 크림새우 등
스테이크
요청하면 잘라서 한 점씩 접시에 담아 주신다.
중간쯤 위치한 오미자 주스와, 아이스커피
요 건너편에는 간단한 과자와 치즈가 있다.
신선했던 해산물 코너
초밥과 회 최고👍
가리비, 새우, 소라
호박 타르트, 브라우니, 녹차케이크, 유자 양갱 등등
몇 가지 종류의 디저트
한 바퀴 돌아보고 메인 요리부터 담았다.
고소하고 맛있던 랍스터
꼬독꼬독 부드러운 전복구이
식감이 좋은 관자와 스테이크
새콤달콤 오미자 주스
내가 제일 맛있게 먹었던 회
참기름을 무친 두툼한 회, 씹으면 알이 같이 톡톡 터지면서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해산물이 다 신선하고 쫄깃했다.(다시 봐도 침 고이는)
이번에도 해산물 공략
LA갈비와 양갈비+민트 소스
아 쫄깃쫄깃, 기름 좔좔
갈비 왜 이렇게 잘 구워졌냐 ,,
감탄하며 이 고기 저 고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냉면이랑 쌀국수도 즉석에서 만들어주신다.
면순이로서 지나칠 수 없어서 냉면을 받아왔는데 양도 적당하고 육수도 최고 시원하다.
맛만 보려고 했는데 손댄 순간 한 그릇 뚝딱
아쉽지만 시간제한이 있어서 디저트로 넘어가야 했다.
디저트 종류가 은근 다양하다. 특히 초코 분수도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호두파이도 맛있고 치즈케이크도 맛있고
오랜만에 하리보 젤리도 먹었다.
디저트 크기도 아담해서 다양하게 한 입씩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코볼을 넣어서 만들어주신 철판 아이스크림
그냥 아이스크림만 먹을걸 그랬다. 생각보다 초코볼이 딱딱해서 거슬렸다.
랍스터 세 개는 더 먹었어야 되는데 시간이 거의 다 돼서 아쉬웠다.😢
내가 평소에 정말 정말 좋아하는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
수박 퀄도 훌륭하다. 제대로 설탕 수박 맛봄
수박도 달다달다 했는데 파인애플이 더 달았다.
악 너무 맛있어..라고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며 감탄 중
옆 테이블에서 아메리카노 말고 다른 커피를 마시길래 지나가는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직접 가져다주신다고 하셔서
라떼를 주문했다.
고소했던 아이스 라떼.. (배불러서 다 못 마심)
**총평
다른 호텔 뷔페들에 비해 종류가 엄청 다양하진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양갈비, 랍스터 포함 스테이크도 있고 회랑 초밥도 신선하고. 즉석에서 요리도 해서 주시고
호텔 뷔페 액기스판이라고 할까?
음식들이 하나하나 패스할게 없이 다 맛있었다.
다만 시간이 너무 아쉽네.
한 시간 더 있으라고 했으면 더 많이 먹었을 거 같다.😅
맨날 이렇게 맛난 것만 먹으면 얼마나 좋으니
찐으로 행복했던 시간 재방문 의사 100% 밀레니엄 힐튼호텔 뷔페 후기 끝!!
힐튼호텔이 부동산 개발회사에 매각돼서 조만간 철거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남산 옆에 40여 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명소처럼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있던 터라 사라지고나면 또 아쉬울 것 같다.
'리뷰 > 行動半徑 內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촌설렁탕에서 함흥냉면을 먹었다 (0) | 2022.06.23 |
---|---|
[응암역 혼밥하기 좋은 곳] 현지인이 하는 베트남 음식점 PHO358 (0) | 2022.06.21 |
간단하게 치맥·피맥하기 좋은 삼각지역 펍 Hideout(하이드아웃) (0) | 2022.06.14 |
[서오릉 퓨전 음식점] 대가왕쭈꾸미(+피자,파스타) (0) | 2022.06.10 |
[해방촌 봄나들이] 모로코코카페 & 카페 르몽블랑 (0) | 2022.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