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다이어리 쓰는 일하고는 거리가 멀다.
계획을 세우면서 살지도 않고 뭘 정리하는 걸 좋아하지도 않는다..
글씨도 안 예쁨ㅜ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생겨도 한 장도 안 쓰고(심지어 쿠폰 든 것도 까먹고 방치..) 1년이 지나버려, 있어도 안 쓴다는 걸 깨닫고 다음 해에는 다른 이한테 바로 선물로 주기도 했다.
근데 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다이어리를 무지무지 쓰고 싶다는 충동에 10분 만에 쿠팡에서 구매해버렸다.
6,330원이었는데 적립금 써서 3,000원 정도에 득템 한 만년 다이어리
쿠팡 로켓 배송이 대박인 게 오전에 시켰는데 그날 밤에 도착했다.
이 다이어리를 구입한 건 특별한 이유는 없고 다른 다이어리랑 비교해 가성비가 좋아 보여서ㅎㅎ
만년다이어리 + 저렴한 가격 + 귀여운 캐릭터 3박자 완료
표지부터 초록초록 완전 싱그러운 Anne's Diary
하늘 높이 초롱초롱한 시선을 두고 그네 줄을 꼭 잡고 있는 앤이 사랑스럽다
급 돌아오는 소녀 감성
뒤표지는 귀욤귀욤 새 두 마리
[내지 구성]
연간계획 / 월간계획 / 주간 계획(13개월) / 프리노트 / 컬러링 / 퍼스널
원래 가격 10,000원
하드커버인 것도 맘에 들고요
첫 장부터 컬러감 무슨 일
여리여리 파스텔 톤에 기분 좋아지는 첫 페이지
평생 친구 앤과 다이애나의 뒷모습. 진짜 따뜻하다 ㅠㅠ
나도 살랑이는 봄바람에 초록빛 가득한 들판에 앉아서 보랏빛으로 물드는 하늘이 보고 싶어~
앗
만년 다이어리라고 쓰여있어서 월도 내가 쓸 수 있는 줄 알고 첫 페이지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월은 다 쓰여있었다.. 4월인 지금은 중간부터 다이어리를 시작해야 하네ㅜ
매주 To do List랑, 간단하게 매일을 적을 수 있는 공간..
그냥 빈칸인 게 깔끔한데 모눈종이인 게 아쉽다.
일부러 모눈종이로 만든 이유가 있을까?
뒤로 넘겨서 프리 노트 공간도 역시나 모눈종이.. 아쉬워~
그 와중에 한편에 초롱초롱 빛나는 귀여운 Anne
다이어리 안에 예쁜 컬러 그림들이 몇 장 있는데 그중 색감이 예뻐 제일 마음에 드는 그림
보고 있으면 빛나는 봄의 화창함과 앤의 활기찬 반가움이 함께 느껴진다.
직접 색칠할 수 있는 컬러링 페이지도 있다!
애플 제라늄에 예쁜 이름 지어주는 앤 귀여워 ㅠㅠ
이 컨셉 칭찬해~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마음에 맞는 이들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이렇게 많다는 걸 알게 되어 기뻐요!
우와.. 나도 앤처럼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마음 따뜻해지는 구절이네
산뜻하고 상큼하고 펼치면 기분 좋아지는 다이어리를 갖고 싶다면 추천하는 Anne's Diary
올해는 다이어리 열심히 쓰면서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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