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38

서울역 둘러보기

일 년에 몇 번은 서울역에 가게 되는 거 같다. 집에 갈 때는 주로 용산역에 가지만 친구를 마중 갈 때나 데려다줄 때 대전이나 다른 지역에 볼 일이 있을 때 주로 이용하게 되는 서울역..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스쳐가는 플랫폼이면서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의 순간이기도 하고 만남의 공간 추억의 공간이 되기도 하는 서울역을 둘러봤다. 지하철로는 1호선과 4호선이 지나고 역 앞 환승센터에는 수많은 버스가 지나가는 서울역 버스에서 내려 통유리 건물에 하얗게 또박또박 새겨진 서울역 세 글자를 찾는다. 역은 평지보다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다리 아픈 사람들을 위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다들 편하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역 안으로 들어가면 양 옆에 커다란 광고판이 눈에 띈다. 집 없는 자는 생애 첫 ..

[한양 도성길 ] 낙산 공원으로 단풍놀이 다녀오기

하루하루 지나는 가을이 아쉬운 요즘이다. 반짝 추위가 지나고 찾아온 따뜻하고 선선했던 주말, 한양도성길 2코스(낙산)에 다녀왔다. 동대문역(흥인지문) ~ 낙산공원을 거쳐 혜화문으로 내려왔다. 거의 5년만에 다시 들른 낙산 산책길.. 추억이 새록새록😊 동대문역 7 or 9번 출구로 나오면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 보물 제 1호 흥인지문 흥인지문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낙산성곽길을 걷기 위해 흥인지문공원으로 갔다. 이 곳이 서울 한양도성(1396~1910) 한양도성은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성이다. 사대문 :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 사소문 : 혜화문, 소의문, 광희문, 창의문 *돈의문, 소의문은 소실 축성시기에 따라 돌이 쌓인 모양이 다르다. ..

[마지막 날] 스타벅스 제주 한정 메뉴 / 제주 공항 / 여행 후기

3박 4일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10시 2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바람도 덜 부는 거 같고 하늘이 맑다. 가려니 날씨가 개는건가.. 아침을 먹고 가려고 함덕 스타벅스에 들렀다. 아침이라 넓은 매장에 사람이 없다. 2층도 한가로워서 여유로운 기분이었다. 마지막 끼니이니 제주 한정 메뉴로 시켜봤다. 유기농 말차 파우더를 넣어 만든 제주 비자림 콜드 브루(6,800원) 제주 흑돼지 맨도롱* 샌드위치(7,400원) *따뜻하다의 제주도 방언 토마토소스 + 제주 흑돼지 햄 + 스크램블 에그 넣고 따뜻하게 데운 샌드위치 흑돼지가 뭐 다른 맛인지는 모르겠고 피자 같고 괜찮았다. 콜드 브루는 쏘쏘 이제 버스 타고 공항으로 갈 시간 함덕리 3구 버스 정류장에서 제주 국제공항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

[제주여행 3일차] 우도 여행(전기 자전거/하하호호 버거/우도 등대공원)

제주 여행 3일차 오후 일정은 우도였다. 처음 가보는 우도인데 바람이 심상치 않다. 우도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성산포항 종합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우도섬의 유래 우도는 신생대 제 4기 홍적세(약 200만 년~ 2만 1천여년 전) 동안에 화산으로 생겨난 화산도이다. 조선조 숙종 23년(1697)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 왕래가 생기고 헌종 10년(1844)에 김석린 진사 일행이 입도하여 정착하였다. 이 섬의 이름은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출처. 우도 팸플릿) 우도로 가는 배편은 30분~한 시간 간격으로 자주 있었다. 매표소에서 왕복 표를 사고 (시간이 정해진건 아니고 맞춰서 오면 됨) 예약한 전기 자전거를 타야 했기에 천진항으로 가는 12시 30분 출발 배편을 탔다...

[제주여행 3일차] 빛의 벙커 반고흐 전시 보러 걸어 가기(모닝할인)

조금 멀어도 가보고 싶어서 미리 예매해 놓은 빛의 벙커 반고흐 전시!아침 식사 후 버스를 탔다. 어제와 달리 하늘이 맑아서 기뻤다.가을 제주는 처음이라 이렇게 하늘이 예쁠 줄이야 버스에서 내내 창밖만 바라 보며 갔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곳곳에서 풍력발전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있었다.날개가 금방이라도 구름에 닿을 것 같아 ㅎㅎ 폰 사진 정리하다가 발견했는데 내가 사진 찍은 장소가 지도에 다 떠있어서 한 눈에 볼 수있다. ㄷㄷ 버스에서 내려서 20분 정도 걸어 올라갔다.바람이 많이 불어서 의자며 플라스틱 통이며 밭에서 굴러다님.. 구멍 송송 뚫린 현무암육지와 다르게 화강암은 찾아보기 어렵고 가는 곳마다 까만 현무암만 있으니 신기하다. 빛의 벙커 전시회에 가는 길은 마을을 통해 있는데 길 옆에 귤밭이 즐..

[3일차 제주] 함덕 유명 빵집 오드랑 베이커리 마농바게뜨

어제랑 다른 제주의 아침.. 구름이 하늘을 가득 덮었다. 가까이는 먹구름인데 멀리는 날씨가 갠 것같다. 아침부터 바람이 난리다. 바람에 나뒹구는 음식물 처리함..사람은 거의 바람에 떠밀려서 걷는 수준이다. 오늘 날씨 심히 걱정됨. 오늘 아침은 오드랑 베이커리에 들러 빵을 사왔다.옛날 과자점 느낌 나는 외관 오전이라 손님이 많이 없었다. 늦게 가면 인기 빵들이 떨어져있을 때가 종종 있으니 오전에 들르는걸 추천 어디에 만화로 소개됐었나? 빵순이들의 성지 오드랑 케익도 맛있어보인다. 지금보니 블루베리 케이크 한 조각 살 걸 그랬네 에그타르트, 호두타르트 각 3,800원 먹물 치아바타도 맛있어보인다. 마농바게뜨가 유명하다고 해서 하나 고르고 좋아하는 어니언 베이글도 있어서 골랐다. 아침으로 먹을 생각에 신나서 ..

2일차 제주여행 마무리 제주 쑥떡 크림 쑥프라푸치노[함덕점 스타벅스]

문어아저씨에서 나와 함덕해변 쪽으로 쭉 걸어가면 보이는 제주함덕점 스타벅스 아직 해가 지기 전이니 음료 한 잔 마시고 가기로 했다. 독특한 디자인도 눈에 띄고 2층 매장이 무척 커보인다. 눈에띄는 머그컵과 텀블러들 일반 매장에서 보던 것과 디자인이 달라서 보니 제주 한정 상품들이었다. 텀블러 필요했는데 여기서 살 걸 그랬나 제주 오름 초콜릿 세트 18,500원 저 알 하나에 1,500원이 넘네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들이다. 현무암 케이크 ㅋㅋ 귀여운데 가격대비 사이즈가.. 전부 궁금하긴 하다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려고 2층으로 올라왔다. 생각보다 자리가 많아서 좋았다. 역시 창가 쪽에 자리 잡기 ㅎㅎ 야자나무가 시원하게 뻗어있구만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주문 Grande 사이즈 7,500원 제..

함덕해변 얼큰한 해물짬뽕 뷰 맛집 문어아저씨

동문시장까지 다녀와서 이른 저녁으로 좋아하는 짬뽕을 먹으러 문어아저씨에 갔다. 배가 고프니 귀여운 문어가 반갑다. 어중간한 시간에 갔더니 자리가 많았다. 오션뷰 착석 문어짬뽕 13,000원 문어덮밥 13,000원 전복게우밥 13,000원 문어돈까스 13,000원 문어숙회 25,000원 문어짬뽕을 주문하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봤다. 거센 바람에 추웠는데 안에 들어오니 바깥이 평화로워 보인다. 창가자리에 앉아서 보니 뷰 맛집이다. 금방 나온 짬뽕 조그만 문어와 해물 양파 당근 가득 담아 주셨다. 따뜻한 곳에서 먹는 얼큰한 국물 오묘하다. 맵다.. 많이 맵다ㅜ 청양고춧가루를 넣었나? 배가 너무 고파서 콧물 닦으며 한 그릇을 다 비웠다. 다음에 온다면 다른 메뉴도 시켜보고 싶다.

제주여행2일차 제주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 - 산굼부리(억새밭)

오후에는 억새밭을 보러 산굼부리에 갔다. 제주스러운 돌담길 버스타고 산굼부리 도착 양 옆에 세워진 방사탑이 산굼부리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마을에 재앙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시설이라고 한다. 마을에 특히 전염병이 돌았을 때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돌이 많으니까 돌로 별거를 다 만들었다.. 육지에서는 장승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같은거인듯 사계절 중 가을이 제일 멋있다는 곳 입장료 6,000원 산굼부리는 사유지여서 입장료가 가격이 좀 있었다. 국가지정문화재제263호 매료입구 - 야외정자 - 전망대 - 사슴동상 - 구상나무길로 가볍게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매점 가격은 저렴한 듯 커피 한 잔에 3,000원 광장에 있던 두꺼비 식수대 수질을 알 수가 있어야지.. 오른편에는 해녀 사진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

제주여행 2일차 서우봉 등반(등산과 산책 사이)

카페 델문도에서 가깝게 보이는 서우봉 걸어서 10분이다. 이때만 해도 어떤 곳인지 몰랐지 잔디공원을 거쳐 서우봉으로 향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다들 뒷모습 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다. 해변 앞 잔디밭에 다양한 종류의 텐트가 많았다. 허용된 지역이 아니라는데 왜 굳이 여기에들 자리 잡은 걸까 서우봉 삼별초군의 최후의 항전지였다고 한다. 비석으로 한 번 더 설명해놓음 서우봉을 둘러보는 코스가 여러 개 있다. 1시간 소요된다는 산책로를 생각하고 오르기 시작했다. 길을 오르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왼쪽은 평평한 둘레길 밭도 있고 말도 여러 마리 있었다. 열심히 풀 뜯어먹는 중 제주 올레 19길이기도 하다. 아담하게 만들어 둔 휴식 공간 바람 시원한 날 멍 때리고 잠시 쉬어가기 좋을 듯 이때..

제주여행 2일차 함덕해변 델문도 베이커리 카페

지난 밤 티비를 켜고 깜빡 잠이 들었다 일찍 눈이 떠졌다. 침대에서 뒹굴대다 자리를 정리하고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어제 일기예보에 비 예보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간 밤에 다행히 구름만 가득 흐린 날씨로 바뀌어 있었다. 하늘이 흐려도 비가 안온다는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호텔 문을 나서면 눈에 가득 담기는 함덕 해변 건너 편에는 머물고 있는 호텔 투명한 바닷물을 보고 있자니 제주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 근처에 있는 카페 델문도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러 걸어갔다. 공원 내에 있는 조형물 시대상을 표현하고 싶었나.. 길 종류도 많다. 올레길 둘레길 해안도로길.. 카페 조경이 엄청 화려하다. 푸름푸름 입구에는 머그컵&원두 코너 그 옆에 커피 주문 곳 건너 편에 갓 나온 빵이 진열되어 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함덕 에벤에셀 호텔 3박 후기

9시 넘어 비바람을 뚫고 도착한 에벤에셀 호텔 다행히 버스에서 내리면 코앞에 있다. 짐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숙소를 한 군데만 잡았다. 특이하게 에벤에셀 호텔과 더아트스테이가 같은 건물에 있다. 왼편 카운터가 비었길래 체크인 하려고 갔더니 오른쪽 분이 부르신다. 저녁과 아침 분위기 로비는 널찍하니 좋다. 코로나로 인해 조식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하며 몇 가지 안내 사항이 적힌 종이와 카드키를 주셨다. 체크아웃 11시 방마다 더아트스테이인지 에벤에셀인지 푯말이 붙어있다. 제일 싼 방으로 했는데 크기를 업그레이드 해주셨는지 들어가서 놀랐다.. 혼자 자는데 굴러다녀도 될 듯 바닥 카펫이 오래돼 보였다.. 청소를 어떻게 할까 슬리퍼를 찾아 신고 들어갔는데 슬리퍼 불편함 ㅜ 냉장고에는 물이 두 병 들어있었다. ..

[봄날]은평 한옥마을 & 진관사 & 북한산 제빵소 & 쉑쉑 종각점

4월 중순에 방문했던.. 벌써 7개월 전 이야기다. 내가 서울로 이사 온 지 3달 정도 되고 이전 직장 친구가 먼 길을 와줬다. 언제 한 번 보자고 말을 건네기는 쉬워도 이렇게 멀리까지 주말에 시간 내줘서 오기 쉽지 않은데 하필 그날 갑자기 주말 근무까지 걸려서 엄청 미안하고 고마웠다. 회사 근처에서 같이 점심을 간단히 먹고 북한산 아래 산책하기 좋다는 북한산 아래 자리잡은 은평 한옥마을에 갔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 적을거 같은 곳으로 고른다고 고른게 한옥 마을이었는데.. 차가 없어 버스로 이동 버스에서 바로 내리면 보이는 하나 고등학교(유명한 자사고라고..) 한 바퀴 둘러보는데 잘 꾸며진 최신 한옥 컨셉의 마을 주거용으로 조성되어 열심히 공사중인 집들도 있고 차가 몇 대씩 주차된 집들도 있었다. (그런..

깊어가는 가을 만추에는 불광천 산책(feat. 갈비)

가을이 간다. 올해도 60일이 채 남지 않았다. 더 추워지기 전에 단풍 구경 겸 불광천 산책을 나섰다.(응암역~새절역) 구름 가득낀 하늘이 아쉬웠지만 다행히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산책하기 괜찮은 날씨였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다. 불광천 양 옆으로 붉은 옷을 입은 나무들이 우리를 반겼다. 갈대와 억새의 차이! 갈대는 물가에 억새는 주로 산과 들에 난다. 비슷한 듯 다른 듯 구별하는 재미가 있다. 맛있니?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백로(?) 불광천에서는 오리 왜가리와 백로 등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다. 배수로 공사중이라는듯 공사하면서 옆으로 지나가라고 시멘트 길을 만들어줬다. 우거진 갈대와 억새로 가을 분위기 제대로 느끼는 중 무슨 열매일까? 11월의 장미 장미가 원래 1년에 두 번피는 꽃인가?..

9월 비오는 광화문 / 교보문고 투어(읽고 싶은 책은?)

요즘 9월에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있다. 꾸준히 하고 싶어도 계속 밀리네.. 가을비 내리던 9월 평일 오후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렀다. 초록빛 푸르른 나무들이 복잡한 도심을 밝혀준다. 평일이라 그런지 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오후인데 어둑하고 선선한 바람에 토독토독 빗방울이 떨어져 물 위에 원을 만드는 한적한 오후 분위기가 좋다. 누구신데 혼자 앉아계시는 거죠 국어시간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삼대'등의 소설을 쓴 소설가 횡보 염상섭 96년도에 생가터 부근에 세운 상인데 2014년도에 여기로 이전했다고 한다. 이마에 혹까지 디테일하다. 오늘의 목적지 교보문고 도착 한가할 때 대형서점에 들러서 한 바퀴 둘러보는 낙이 있어 좋다. 영업시간도 변경하고 독서 테이블도 쉬고 열심히 방역 중이었다. 이제 교보..

가을의 끝에서 "용산워킹투어 - 일제흔적의 길"(녹사평역~경리단길~해방촌~남산공원)

blog.naver.com/yongsanpark_gallery/222134298934용산공원 시민참여프로그램 '용산기지 주변지역 워킹투어' 참가자 모집"용산기지 주변 함께 걸어요!"서울의 한 가운데, 우리가 116년간 들어갈 수 없었던 용산미군기지...blog.naver.com 우연히 알게 된 용산 워킹투어테마별로 일정 코스를 돌며 역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가이드 투어 무료) 여의도 면적의 용산 미군기지가 이전해가면서 부지가 반환되고 그 자리에 용산공원이 조성될 예정인데 기지와 주변의 관계와 그 가운데 깃들어있는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8개 코스로 용산 워킹투어를 기획했다고 한다. 한일 의정서에 근거해 일제는 용산에 300만 평을 강제 수용하려고 했지만 기존 거주민들의 저항으로 118만 평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