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당일치기

9월 비오는 광화문 / 교보문고 투어(읽고 싶은 책은?)

물결이 2020. 11. 8. 23:35

요즘 9월에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있다.

꾸준히 하고 싶어도 계속 밀리네..

 

가을비 내리던 9월

평일 오후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렀다.

 

 

초록빛 푸르른 나무들이 복잡한 도심을 밝혀준다.

 

 

평일이라 그런지 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오후인데 어둑하고 선선한 바람에 토독토독 빗방울이 떨어져 물 위에 원을 만드는 한적한 오후 분위기가 좋다.

 

누구신데 혼자 앉아계시는 거죠

 

국어시간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삼대'등의 소설을 쓴 소설가

횡보 염상섭

96년도에 생가터 부근에 세운 상인데 2014년도에 여기로 이전했다고 한다.

이마에 혹까지 디테일하다.

 

 

오늘의 목적지 교보문고 도착

한가할 때 대형서점에 들러서 한 바퀴 둘러보는 낙이 있어 좋다.

영업시간도 변경하고 독서 테이블도 쉬고 열심히 방역 중이었다.

 

 

이제 교보문고도 기계에서 키오스크 결제

도서 검색도 컴퓨터로 결제는 키오스크로

새삼 와 닿는 무인자동화 시대

 

딱 들어가면 알록달록한 조명에 탁 트인 매장이 마음에 든다.

오른쪽부터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책 전시 + 책 속 문장 공유

 

 

앞에 가져가라도 문장 카드도 놓여있다. 난 눈으로만 봤다.

 

 

 

감정을 조절하는 일이 많은 책들의 화두인 거 같다.

외로움, 불안, 상심, 실망, 미움, 행복 등등

 

 

뉴 노멀 시대
새롭게 보편화된 사회·문화·경제적 표준을 의미하는 시사용어. 2004년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경제 상황 변화에 따른 진단과 대응을 위해 제시된 경제 용어였으나 2020년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 이후로는 전 시대와 달리 새롭게 변화된 사회적·문화적 변화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출처 다음 백과)

서점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배운다.

이제 뉴 노멀 시대군..

코로나 19는 우리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회식을 줄였고 재택근무를 경험하게 하였으며 언택트라는 콩글리시도 만들었다.

 

1인 가구의 생각이 내 생각이구나..

이제는 집으로 놀러 가는 시대 집에 대한 욕구가 생기는 게 자연스럽다.

 

 

회식을 줄이고 일찍 집으로 가는 문화는 이렇게 정착되면 좋겠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

마지막 책은 제목이 파격적이군..

 

많은 이들의 고민이 책으로 엮였다.

 

 

책 보다 쉬어가라고 카페와 음식점도 있다.

기회가 되면 들러봐야겠다.

 

 

외국소설 베스트 

왼쪽부터 심판, 기억, 데미안, 오후의 이자벨, 페스트

나도 책 읽어드립니다 방송 유튜브에서 몇 번 본 적 있는데 베스트셀러에 두 권이나 올라와있다.

 

종합 베스트셀러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돈의 속성, 아몬드, 심판, 주식투자

전부 읽어 보고 싶다.

 

문구 코너에 들렀는데 귀여운 캐릭터들로 만든 상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추억에 빠지는 푸우, 미키마우스..

포스트잇이 만들어진지 40년이 됐다니 신기하다.

 

백 선생님의 요리 레시피 책도 사고 싶었다.

요리책 코너라서 그런지 옆에 음식 모형들이 있는데 진짜 잘 만들었다. 

알밥 먹고 싶어 ㅎㅎ

 

 

스마일 게 본 적 있으신 분?

여기서 처음 봤는데 진짜 웃고 있어 귀여워 ㅎㅎ

 

 

내가 한 때 많은 위로를 받았던 빅터 프랭클 박사의 책들이 한 편에 전시되어 있어 반가웠다.

아무래도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까지 생길 정도로 변화된 사회 속에서 우울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일까?

정신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지는 요즘이다.

 

여기서 보고 '그럼에도 삶에 예라고 답할 때'라는 책은 지금 소장 중이다 ㅎㅎ

조만간 리뷰해야지

 

 

어떤 절망에도 희망이 어떤 존재에도 살아가는 의미가 있다. - 빅터 프랭클

 

이런 가이드라인까지 소개해주다니 ㅎㅎ

 

반대편에는 현세의 천재라 불리는 말콤 글래드웰과 유발 하라리의 책을 모아 멋있게 꾸며놨다.

 

말콤 글래드웰 : 타인의 해석, 아웃라이어, 다윗과 골리앗, 티핑포인트, 블링크, 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

유발 하라리 :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원서로 사놓고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유발 하라리 책이 몇 권이더라..

 

 

여기서도 등장하는 뉴 노멀 시대

코로나 이후 우리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나도 궁금해진다.

 

 

* 오늘 알게 된 읽어볼 책들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죽은 자의 집 청소

-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 돈의 속성

- 그럼에도 삶에 예라고 답할 때

- 타인의 해석, 아웃라이어, 다윗과 골리앗, 티핑포인트, 블링크, 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