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제주여행2일차 제주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 - 산굼부리(억새밭)

물결이 2020. 11. 15. 22:18

오후에는 억새밭을 보러 산굼부리에 갔다.

 

 

제주스러운 돌담길

버스타고 산굼부리 도착

 

 

양 옆에 세워진 방사탑이 산굼부리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마을에 재앙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시설이라고 한다. 마을에 특히 전염병이 돌았을 때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돌이 많으니까 돌로 별거를 다 만들었다..

육지에서는 장승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같은거인듯

 

 

사계절 중 가을이 제일 멋있다는 곳

입장료 6,000원

산굼부리는 사유지여서 입장료가 가격이 좀 있었다.

 

 

국가지정문화재제263호

 

매료입구 - 야외정자 - 전망대 - 사슴동상 - 구상나무길로 가볍게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매점 가격은 저렴한 듯

커피 한 잔에 3,000원

 

 

광장에 있던 두꺼비 식수대

수질을 알 수가 있어야지..

 

오른편에는 해녀 사진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억새밭 초입

 

 

결혼의 여신, 연풍연가 촬영지

억새길을 걸어서 전망대에 올랐다.

 

 

억새와 갈대의 공통점 벼과의 여러살이풀이다.

차이점! 억새는 산이나 들에서 자라고 갈대는 습지나 강가에서 자란다.

억새는 속이 차있고 갈대는 속이 비어있다. 

막상 보면 구분이 어려워.. 억새 키가 더 작네 그럼 섞여있으면 큰 애들이 갈대로 생각하면 되려나?

 

 

가을 제주 여행 코스로 왜 산굼부리가 추천되는지 가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엄청나게 넓은 억새밭이 장관이라 바람따라 이리저리 휘어지는 억새풀을 보면 사진기를 저절로 들게 된다.

 

 

한 번에 담아지지 않는 광활한 면적의 억새밭

 

 

영상으로 담아보며

혼자만 보는게 아까웠다.

 

 

억새에 시선이 뺏겨서 넋놓고 걷다보면 전망대에 도착한다.

산굼부리라고 빨갛게 써놔서 흠칫.

마침 해설시간이라 옆에서 잠시 해설사분 설명을 들었다.

날이 좋은 날은 여기서 한라산까지 보이고, 해질 무렵에 오면 노을이 장관이라고 추천해주셨다.

 

 

여기가 사유지라는게 놀랍다.

오름도 사진 한 컷에 못 담을 정도로 광활하다. 

저 밑으로 들어가면 어떤 세계가 있을까 

 

 

사슴동상 건너편은 들판인데.. 군데 군데 무덤들이 있다. 관광객이 많이 오니 심심하지 않으실듯

 

 

구상나무길 가는 입구

 

 

홀로 서있는 자귀나무

 

 

천천히 둘러보니 한 시간이 훌쩍 갔다.

억새밭도 멋있지만 나무도 우거져서 조용히 있으면 나뭇잎이 물결처럼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싸아아아. 싸아아 그 소리가 시원하게 귀에 들렸다. 녹음해가면 그대로 ASMR될듯

 

 

그래도 역시 마무리는 억새밭

 

 

모당=모아 ㅋㅋ

귀엽게 느껴진다.

 

 

버스타고 가다 중간에 동문시장에 가봤다.

 

 

걷고 있으면 제주 사투리가 들려오는 평범한 시장이었다.

야시장 점포는 닫혀있었음

홍시가 먹음직스러워 찍어봤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