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당일치기

깊어가는 가을 만추에는 불광천 산책(feat. 갈비)

물결이 2020. 11. 10. 01:51

가을이 간다.

올해도 60일이 채 남지 않았다.

더 추워지기 전에 단풍 구경 겸 불광천 산책을 나섰다.(응암역~새절역)

 

 

구름 가득낀 하늘이 아쉬웠지만 다행히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산책하기 괜찮은 날씨였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다.

불광천 양 옆으로 붉은 옷을 입은 나무들이 우리를 반겼다.

 

 

갈대와 억새의 차이!

갈대는 물가에 억새는 주로 산과 들에 난다. 비슷한 듯 다른 듯 구별하는 재미가 있다.

 

 

맛있니?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백로(?)

불광천에서는 오리 왜가리와 백로 등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다.

 

 

배수로 공사중이라는듯

 

 

공사하면서 옆으로 지나가라고

시멘트 길을 만들어줬다.

 

 

우거진 갈대와 억새로 가을 분위기 제대로 느끼는 중

 

 

무슨 열매일까?

 

11월의 장미

장미가 원래 1년에 두 번피는 꽃인가?

 

 

단풍처럼 붉은 장미

 

장미와 단풍

 

 

오늘 코스 중 제일 예뻤던 곳

물가에 살랑이는 하얀 물결이 멋있어서 영상으로 남겨봤다.

 

 

적당히 부는 바람이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고..

너희들 가지 말라고 손 흔드는 거지? 나도 아쉬워ㅜ

 

그리고 다시 등장한 장미

 

붉고 하얗고 푸르던 가을의 하루가 소중하다.

 

 

며칠만 지나면 단풍잎은 부토가 되고 장미는 앙상한 줄기만 남아

언제 같은 자리에 솜털 같던 갈대가 흩날리고 붉은 단풍이 물들었었냐는 듯

서리가 내리고 첫눈이 오고 하얗게 변한 세상이 또 풍경이 되어

우리는 또 소복이 쌓인 눈을 밟으며 뽀드득뽀드득 소리 내며 걷겠지.

 

한참 가을 생각에 폭 빠져있다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갈비를 먹으러 갔다.

 

 

가을엔 갈비지

 

 

타기 전에 열심히 뒤집어줘야 한다. 잘 구워야 부드럽고 맛있는 갈비를 맛볼 수 있지

잘못 구우면 겉에 까맣게 타기만 하고 속은 하나도 안 익은 갈비를 씹게 된다구..

 

 

후식은 최애 물냉면

갈비 얹어서 먹으면 꿀 맛이다.

 

실컷 먹고 실컷 가을을 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