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기 65

3월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기

드디어 코로나 19 백신을 맞았다. 잊어버릴까 봐 써두는 후기 접종 기간은 3일이었는데 연령순으로 하여 나는 마지막 날 맞을 수 있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중 화이자가 먼저 순서대로 접종되고.. 수량이 부족하면 다음 순서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맞는 걸로 되어 나도 내가 무슨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워낙 언론에서 부작용 등 무서운 뉴스들도 많이 나와서 꼭 맞아야 하나(거의 돌아다니지도 않고 마스크도 항상 쓰..ㅎ) 싶기도 했지만 특별히 비동의할 이유도 없어서 그냥 순서를 기다렸다. 접종이 시작되기 전 날 책상 위에 올려져 있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진표 첫날 먼저 맞고 오신 분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아무래도 다들 처음이니 걱정도 많으셔서 맞자마자 타이레놀 드신 분도 계시고 팔이 아프다고 하..

사진 일기 2021.03.22

1월 일상(4) 폭설 & 이사로 지치는 한 주

1.25~1.31. 일기 꾸준히 쓰는 사람 대단하네.. 어려운 일도 아닌데 자꾸 미루게 된다. 미루다 쓰려면 기억도 안나ㅜ 눈이 엄청 내렸던 주간 구내식당 퀄리티가 자꾸 가격 인상 전으로 회귀하려 한다. 그럴 거면 오백 원만 올리라고.. 샐러드를 더 열심히 퍼먹어야지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시작하는 아침 별 생각이 다 들었던 하루.. 비타민D만 처방받고 왔다. 해드는 곳으로 이사가면 일광욕 열심히 해줘야지 맛있는 거 먹고 싶어서 치킨 시킬까 하다가 kfc 가서 치킨이 들어간 버거를 먹었는데 소화가 하나도 안되고 가스 차서 후회했다. 감자튀김도 짜기만 하고 맛이 없어서 다 버렸다. 진짜 맛이 없는가 내 심리 때문에 맛이 없게 느껴지는 건가.. 차라리 죽을 사서 먹을걸 후회했다. 그러고 캐시 워크로 모은 캐시로..

사진 일기 2021.02.06

1월 일상(3) 카페 영업 재개 & 시원하게 살랑이는 봄바람

1.18~ 1.24. 일상 자꾸 또 미루게 된다. 영하 13도부터 영상 11도까지 날씨가 널을 뛰던 한 주 이번 주에 먹은 급식들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해! 아침에 배가 고파서 튀김 가락국수 하나 먹었다. 이사 가면 누룽지 같은 거 끓여먹던지 밥해서 꼭 먹어야지. 실내화를 바꾸려고 가져왔는데 발볼이 너무 좁다.. 앞으로 인터넷으로 살 때는 발볼 사이즈를 잘 체크하고 사야겠다. 아침에 잠깐 인간극장을 봤는데 부부와 딸이 다 같이 버스운전을 하는 사연이 대단했다. 인간극장을 보면서 세상의 다양한 사연을 만난다. 낮에는 단 음료가 무지 당겼다. 연하게 해서 좀 마시고 도저히 야근 못하겠어서 아홉 시 좀 넘어서 짐 싸서 나왔다. 눈이 펑펑 내렸는데 기온이 많이 안 내려가서인지 눈이 하나도 안 쌓여서 걸어왔다. 그..

사진 일기 2021.01.26

1월 일상(2) 건조함에 손톱 거스러미 & 도어락 방전

1.11 ~ 1.17. 벌써 이 달의 반이 지나고 샐러드 코너도 생겼고 급식에 확실히 야채가 많아진 느낌이다. 매일 급식을 먹으면 야채는 따로 사서 먹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잡곡 중에 현미가 제일 싼가. 왜 백미와 현미를 섞은 밥만 주는 걸까? 찍어놓고 보니 거의 매일 깍두기를 먹었네? 언제나 야채는 많이 먹어야지! 이번 주도 영하 10도는 가볍게 넘기는 추운 날씨 화~토 집에 걸어왔다. 만 보 걷기가 힘들구나. 이틀은 오천 보도 못 걸었네 배고프다고 열심히도 먹었다. 돌체 라테 스틱은 처음 먹어봤는데 물을 너무 많이 타서 물맛만 났다. 올해 처음 먹은 소곱창 1 인분에 2만 4천 원 헉..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일 듯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 고소해서 자꾸 손이 간다. 아침에 7시 12분..

사진 일기 2021.01.18

1월 일상 (1) 한파로 겨울 부츠를 꺼내고

1.1 ~ 1.10 새롭게 밝은 신축년 새해버킷리스트와 새해 다짐도 작성해봐야겠다. 일단 집밥부터 먹고버섯 순두부찌개를 끓여 따끈하게 먹었다. 지난주에 설거지하다 다친 손가락얼른 아물기를..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케이크도 먹고 블로그도 쓰고 뒹굴뒹굴. 쉬면 참 시간이 금방 간다.이날 일기 쓰는 것도 까먹었다. 실습 가는 길난 이 길이 그렇게 좋더라기차가 지나갈 시간이라 잠시 기다리는 중 반찬으로 굴소스 가지볶음 해 먹고저녁에는 회사에 숙직하러 갔다.숙직실이 글쎄..보일러가 고장 났는지 켜지지를 않아서새벽에 이불 푹 뒤집어쓰고 잤다.추워서 그런지 잠도 안 와서 설치느라 거의 못 잔 듯 숙직 마치고 새해맞이 일출 감상(그냥 정리하다 창밖을 보니 해가 뜨는 중이어서...) 추운 데서 고생한 나를 위해!뜨끈한 들..

사진 일기 2021.01.10

벌써 5월 : 습하고 덥고.. 길에서 번호 묻는 건 뭐다?

5.1(금) 근로자의 날 :) 더워진 날씨 긴팔 티셔츠에 잠바 입고 나갔다가 땀 뻘뻘.. 거리에는 반팔 입은 사람들이 흔해졌다. 다이소에 들러 얼음틀+옷걸이 구매 점심 먹고 두 시간 걸려 이불 빨래(아침에 할 걸 후회하면 뭐하나..) 후식으로 아이스 커피 한 잔에 장 봐서 돌아오니 하루 끝 연휴는 항상 옳지 어제 사 온 메밀 소바 다 먹고 후회 ㅠ 비가 오려는지 방바닥이 너무 눅눅해서 보일러를 틀고 밖에 나왔다. 신한은행 어플에서 받은 쿠폰으로 커피 한 잔 시키고 멍 때리다 하루 다 감. 연속 3일 커피 사 마셨네 아침에는 불고기 백반 점심은 육개장 저녁은 된장찌개 간식으로 방울토마토까지 야무지게 먹고 누웠다. 오늘도 휴식. 시간이 흐르는 게 아쉬울 뿐이다. 낮에는 근처 둘레길 산책 햇볕도 좋고 살랑 부..

사진 일기 2021.01.04

이직 후 스트레스 측정 결과 마음이 아주 가벼움 :)

작년 이맘때 스트레스 검사를 했을 때는 요주의군, 어느 정도 심각함 등이 나왔었다. 점심시간을 쪼개서 마음센터에서 상담을 받기도 했었다. 그래도 계속 답답했다. 이직한 곳에서 한 심리검사 결과 1년 만에 마음이 아주 가벼움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마음센터 가야겠다는 생각도 안 든다. 작년에 회사로 인해 힘들었던 마음이 직장을 옮기니 사라졌고 요즘의 일상이 좋다. 여러 가지 내 마음을 어렵게 하고 고민하게 만들었던 상황들에서 벗어났기에 일은 바빠도 마음가짐이나 떠오르는 생각들이 작년과는 다르다. 여기서 못 버티면 다른 데도 똑같다? 다른데 와보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옛날 할저씨들 하는 소리.. 너무 힘이 들 때는 무조건 버티는 것보다 그렇게 만드는 주변 환경을 벗어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구나 싶다...

사진 일기 2020.12.05

요즘 먹은 간식들(골든그래놀라바, 로이커, 토핑, 아카페라 라떼, 귀리우유, 한라봉 쿠키)

끊임없이 군것질 하는구나.. 포스트 골든그래놀라바 편의점에서 2+1이길래 아침에 배고플때 먹으면 좋지 않을까 하여 사봤다. 121kcal. 여기에 비타민을 어떻게 넣고 만드는거지? 달달한 곡물과자다. 식감은 거친데 밑바닥이 초코렛인지 달다. 건강한 맛은 아님(달달한 과자야..) 이거 하나 먹고 물 마시니 배가 안고프다. 아침에 먹기 괜찮은듯 사무실 주임님이 어디서 사오셨는지 나눠주셔서 오후에 간식으로 홀라당 다 까먹었다. 새로 나온 맛이라 궁금해서 먹어봄 오트가 유행인가? 새콤달콤하다. 다른 주임님이 주셔서 고맙게 마신 라떼. 부드럽고 괜찮다. 우유 넣고 섞어 마시는 오트밀쉐이크 아몬드브리즈넣고 섞어 마셔봄 알갱이가 무진장 많다. 가루로 된게 좋은거 같다. 먹기 불편하다. 아침에 한 번 먹어보라고 옆 주..

사진 일기 2020.11.22

매일이 기적인 것을

매일 눈을 뜰 수 있는 것 앉을 수 있고 일어설 수 있고 씻을 수 있고 맑은 하늘과 상쾌한 바람을 맞이할 수 있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계절 따라 피고 지는 꽃을 감상할 수 있고 출근할 직장이 있는 것 먹고 싶은 메뉴를 생각할 수 있는 것 시원한 음료수 한 잔 들고 산책할 수 있고 별거 아닌 한 마디도 재밌어서 까르르 소리내 웃을 수 있을 때 궁금한 안부를 물을 수 있고 좋은 사진, 재미있는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고 혼자 앉아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일기를 쓸 수 있는 것 그 모든 순간이 행복임을 알면서 새로이 가보고 싶은 곳을 상상할 수 있고 지는 해를 보며 건조한 잔디밭에 앉아 멍 때리며 시간 보낼 때 말로 설명안되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에 경외로움을 느낄 때 소중한 일상의 매일이 기적이고 매일..

사진 일기 2020.09.21

4월 일기

늦게나마 정리해보는 4월 일기 주말에 먹은 생크림 카스텔라, 자주 먹을 건 아닌 듯.. 배즙이랑 양파즙을 선물 받았다. 달달하고 시원한 게 꼴깍꼴깍 잘도 넘어간다. 서울로 온 지도 벌써 3달이 다 되어간다. 덤으로 얻었다고 생각하고 올해도 감사하게 열심히 살자 또 새롭게 시작된 일교차가 컸던 하루. 내리쬐는 햇볕은 따뜻해도 바람이 차서 봄이 물러가는 느낌이던 낮. 변덕을 부리는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흐드러지던 목련 잎은 하나둘 바닥에 떨어져 색깔이 바래가고 벚꽃나무는 꽃비를 뿌리며 우리가 봄의 와중에 있음을 알려주던 날이었다. 한 시간의 점심시간이 하루를 보내는 시간 중 가장 여유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다. 같이 점심을 먹은 주임님이 블루베리 모찌 식빵을 사서 나도 맛을 봤는데 쫄깃하고 부드러워 내가 샀으..

사진 일기 2020.07.18

3월 생활 정리

하루는 긴데 한달은 빠르고 일년은 지나고 나면 기억에 남는 장면이 몇없다. 시간이 소중한걸 머리로는 알지만 여전히 내것으로 관리할줄 모르고 흘려보내고 있는 것같아 항상 아쉽다. 매일을 정리하고 그 안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고자 짧게나마 기록 한다. 3월 2일 3월 첫 월요일, 아침부터 본관 정문에서 방문자 조사와 열체크를 했다. 그늘막 안에 있었더니 너무 추웠다. 그늘막을 치워버리면 안되나? 온도계도 추워서 잘 작동이 안되고, 의자 옆에 가져다 놓은 라디에이터는 칼바람에 무용지물이다. 열두시에 교대하는데 십분 일찍 와주셔서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 먹은 후 우체국에 들렀다가 이디야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고 계란 두 판을 도매점에서 사왔다. 현금밖에 안받음. 오후 내내 쌓인 일을 처리하느라 너무 ..

사진 일기 2020.05.03

[10/11 마음센터] 스트레스 관리(2주차 부제: 스트레스의 요인 및 증상)

스트레스 관리 두 번째 시간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 식사를 반납하고 수업을 들으러 갔다. 오늘 수업의 부제는 스트레스의 요인 및 증상 자신이 스트레스 받는 원인을 이해해야 해결 방향을 잡을 수 있다는 취지인것 같았다. "일" 때문에 힘든 경우와 개인적인 "삶" 때문에 힘든 경우로 나누어 무슨 이유로 힘든지 체크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 무슨 "일" 때문에 힘든가? - 일이 너무 많아서(6가지 중 5개) -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어서(4가지 중 3개) - 일을 잘해도 돌아오는 것이 없어서(4가지 중 4개) - 불공평한 대우를 받아서(6가지 중 4개) - 직장에 다니는 의미를 찾지 못해서(5가지 중 3개) - (물리적) 근무환경이 좋지 않아서(5가지 중 0개) - 상사가 나를 힘들게해서(5가..

사진 일기 2019.10.13

[10/4 마음센터] 스트레스 관리(1주차)

이번주부터 마음센터에서 스트레스 관리 8주 프로그램에 새롭게 시작했다. 마음건강을 위해 오늘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수업에 참석했다. 조금 일찍 갔더니 선생님께서 혈관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하셔서 했는데 인식이 잘 안되고 오류가 났다. 무신 일이람 검색해보니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신호감도에 따라 측정의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수업 시간이 다 돼서 나중에 다시 해보기로 하고 자리에 앉았다. 수업을 하기에 앞서 스트레스 검사를 먼저 했다. WSRI(Worker's Stress Reaction Inventory) 26문항 CORE(Counseling Outcome in Routine Evaluation) 34문항 WSRI는 41점으로 요주의군(관리요구) , 특히 우울 부분이 평균보다 높게 나왔고 COR..

사진 일기 2019.10.06

[9/27 마음센터] 심리이해와 관점 바꾸기

요즘 금요일 점심에 마음센터에서 진행하는 마음관리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있다. 27일에 두 번째 참석후 느낀 바를 적어본다. 재밌는 일은 연합하고 힘든 일은 분리해야 하는 데 사람은 이를 반대로 하는 경향이 있다. 재밌는 일은 자신과 분리해서 생각하고 힘든 일은 연합한다는 것인데 그래서 힘든 본인의 감정에 빠지면 주변이 안보이고 내가 힘든 것만 생각하게 된다. 분별력과 이성이 사라지는 것은 덤. 모든 인간은 죽음의 욕구와 삶의 욕구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건강한 사람은 삶의 욕구가 강한 사람, 힘든 사람은 파괴, 공격 등의 욕구가 강한 사람 나의 욕구 상태를 인식해보고 다른 사람을 관찰해보자.. 인간은 모두 균형을 유지하려는 기본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외부에서 '자극(문제)'이 들어오면 그 균형이..

사진 일기 2019.09.29

Cherry blossom

매일을 버티는 일도 미래에 대한 걱정도 누군가의 안부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걷고 싶은 하루 어깨에 매달린 짐이 유달리 무겁게 느껴지던 날 파란 하늘을 하얗게 수놓아 흐드러진 벚꽃아래 환한 웃음을 짓는 사람들 사이를 걷고 또 걸었다. 적당히 좋은 볕이 위로가 되던 오후 왜 사느냐고 물으면 다들 저마다의 답을 이야기하겠지 이유를 찾는게 의미없는 일일 수도 있어 세상이 없었다면 고통도 없었을텐데 이미 만들어진 세상인걸 좋은 일들이 더 많을 거라고 주어진 보기 속에서 답을 찾아 차갑게 가라앉는 상념을 밀어 올려본다. 하얀 세상이 까맣게 물드는 저녁 어스름 무감한 시간 속 시원한 바람이 귀끝을 스치고 벚꽃 가득한 거리를 채우는 힘찬 노랫소리를 따라, 가슴에 희미한 고동이 친다.

사진 일기 2019.04.22

짜파게티

힘들다. 비축해놓은 에너지마저 모조리 방출해버린 것 같은 한 주. 물먹은 솜처럼 가라앉은 주말이다. 평소보다 일찍 잤으면 그만큼 또 일찍 일어나야 할것을. 자면 잘수록 더 몸이 무거워지는 것 같다. 끄응. 청소해야되는데. 빨래도 해야하고.. 벚꽃이 한창이라는데..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다. 하고싶어서 하는건 하나도 없다. 으레 그러니까 나도 해야지. 시간을 아껴써야지. 정리안되는 생각은 급한데 몸은 일어날 생각을 안한다. 둘이 시끄럽게 싸우다 게으름이 이기고. 결국 합리화를 시작한다. 적당한 휴식은 다음 일을 위한 필수코스다! 허리가 아플 정도로 누워있다 하루를 보내고 겨우 밥을 먹겠다고 일어났다. 아, 한심하다. 갑자기 짜파게티가 당겼다. 진짜 먹고싶은걸까.. 의심이 들지만. 물을 끓이고 조리법에 나온대로..

사진 일기 2019.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