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을 스치는 따뜻한 바람이 문득 시간의 정령처럼 느껴지는 요즈음이다. 습관처럼 매일 아침 일어나면 핸드폰에 뜬 날씨 정보를 확인한다. 매일같이 올라가는 최고온도를 보다 16이라는 숫자가 쓰인 오늘은 '봄이 오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벌써 올해의 한 분기가 거의 지나갔다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졌다. 해야할 일은 잘 하고 있는지 하고 싶은 일은 또 하고 있는지.. 여러 잡생각이 머리속을 떠다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하루가 시작됐다는 결론에 도달하며 출근을 하기 위해 몸을 일으킨다. 시간이 어찌 흐르던지 변치않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평일에는 출근을 하여 제몫의 일을 해내야한다는 것이다. 서류를 보고 전화를 하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직장인의 하루 그 가운데에서 내가 아침마다 빠지지 않고 하는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