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기

3월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기

물결이 2021. 3. 22. 00:48

드디어 코로나 19 백신을 맞았다.

 

잊어버릴까 봐 써두는 후기

 

접종 기간은 3일이었는데 연령순으로 하여 나는 마지막 날 맞을 수 있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중 화이자가 먼저 순서대로 접종되고..

 

수량이 부족하면 다음 순서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맞는 걸로 되어 나도 내가 무슨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워낙 언론에서 부작용 등 무서운 뉴스들도 많이 나와서 꼭 맞아야 하나(거의 돌아다니지도 않고 마스크도 항상 쓰..ㅎ)

 

싶기도 했지만

 

특별히 비동의할 이유도 없어서 그냥 순서를 기다렸다.

 

접종이 시작되기 전 날 책상 위에 올려져 있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진표

 

첫날 먼저 맞고 오신 분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아무래도 다들 처음이니 걱정도 많으셔서 맞자마자 타이레놀 드신 분도 계시고 팔이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드디어 마지막 날

 

순서가 되어 화이자를 맞을 수 있었다.

 

* 접종 순서

접수창구에서 접수 → 체온 측정 후 1번 방에서 의사 면담 → 2번 방에서 왼쪽 팔뚝에 접종 → 대회의실에 들러서 사인 

 

의사 선생님과 면담 후 준비된 주사를 맞았는데 바늘이 들어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주사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이게 끝인가?  걱정했던 거랑 다르게 몇 분만에 백신 접종 완료

 

대회의실에 들르라고 하여 

 

들러서 사인하고 안내문과 약을 받았다.

 

열나거나 하면 받은 약을 먹고 그래도 계속 아프면 바로 외래 접수하라고 알려주셨다.

 

혹시 모르니 30분정도 앉아서 이상 반응이 있는지 대기한 후 괜찮으면 사무실로 복귀

 

겁은 많아가지고 괜히 열나는 기분이 들었지만 실제 열은 나지 않았고 주사 맞은 부위가 좀 뻐근했다.

 

기다리면서 예방접종 안내문을 읽어봤다.

 

우리가 지금 맞을 수 있는 백신은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두 종류가 있다.

 

* 아스트라제네카 = 전달체 백신(바이러스 벡터)

  - 코로나19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몸에 주입(8-12주 간격 2회 접종)

* 화이자 = 핵산 백신(mRNA)

  - 코로나 19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RNA형태로 몸에 주입(21일 간격 2회 접종)

 

쉽게 말하면, 

바이러스 벡터 방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다른 바이러스 껍데기로 포장해 몸에 넣는 방식

RNA 방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서 RNA를 떼어내 그대로 몸에 넣는 방식

 

둘 다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 유도하는데(둘 다 생백신 아님) 바이러스 항원을 넣는 방법이 다를 뿐 효능도, 부작용도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 결론 

집에 저녁에 가서 아프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주사 맞은 부위가 약간 불편한 거 말고는 괜찮았고 뻐근함도 하루 지나니 사라졌다. 정보의 무지함과 언론의 무서운 보도 등으로 걱정했던 것보단 무난히 지나갔던 백신 접종. 화이자는 2차 접종 때 반응이 온다던데  3주 뒤에도 이렇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얼른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 마스크 벗는 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