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북유럽(덴노스핀)+탈린

8일차(7월 26일) 탈린/ 구시가지 관광 - 폴란드 항공 LO 0786, LO 0097

물결이 2019. 12. 23. 01:01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
발트해 연안의 항구도시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 3국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의 수도이다.
예쁜 자갈로 포장된 거리, 중세품 건물과 성벽으로 '발틱여왕'이라는 애칭이 있다.
구시가지는 199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위치의 특성상 과거 많은 외침을 받다 1991년 러시아로부터 독립하였다.

탈린은 it강국으로, 대중교통이 무료이고 현재 6,70여명의 교민이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하룻동안 묵은 호텔

 

들어가보자
입구부터 아담..
아오 답답한 엘리베이터

이렇게 고층에 이런 구닥다리 엘리베이터라니ㅠ.. 사람 4명타고 짐 실으면 끝.. 한 30분도 더 기다린거 같다.

 

방음과는 거리가 멀었던.. 북유럽 여행 중 묵었던 숙소중에 제일 별로였다!

 

더운데 에어컨도 없고 선풍기도 미니선풍기 ㅠ

 

커튼도 없어서 어찌나 해가 쨍쨍하게 방으로 들어오던지..

 

주희는 고된 이동에 온몸이 뚜드려 맞은거 같다며 도착하자마자 잠이 들었다.

 

핀란드에서 산 물건들을 꺼내봤다.

 

치약은 쓸만한데 맨 왼쪽에 있는 저 젤리는.. 정말 설명불가의 맛이다.. 한국에 와서 한입 깨물었다가 놀라서 바로 버렸다.이런 맛의 젤리가 당당하게 팔리다니.. 핀란드인들의 입맛은 알수가 없다.. 주황색 젤리는 그나마 먹을만 함.. 여러 블로그에서 선물하려다가 반품하러 갔다는 얘기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그럭저럭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최고는 면세점에서 산 자일리톨! 씹으면 상쾌하기도 하고 핀란드에서 사니까 더 믿음직하다..ㅎ

 

짐은 대충 정리하고 나도 피곤에 눌려 정신을 잃었다.. 잠깐 감았다 뜨니 벌써 아침.. 잠들기 전에도 일어난 후에도 항상 한낮 같은 바깥..  해가 언제 지는지 모르겠다. 북유럽의 여름은 밝아서 좋구나 ㅎㅎ

 

아메리칸 스타일 브렉퍼스트~

평소엔 챙겨먹지도 않는 아침을 오늘도 든든히 먹고 8시 15분 구시가지로 향했다.

벌써 마지막 일정, 오늘 탈린 관광을 끝내면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

사실 이정도 되니 지쳐서^^;; 일흔 넘으신 어르신들의 체력이 대단하시다.

 

똠빼아 언덕에 마주본 건물 두 개 중 국회의사당

흰/검/파의 국기가 눈에 띄는데 땅과 바다를 의미한다고 한다. 국회의원은 101명!

 

러시아정교 교회, 십자가 모양이 특이하다.

러시아의 위대함을 상징하려 크고 화려하게 짓는게 특징이다.

 

언덕을 올라 만난 똠꿀리, 높은곳에 있는 학교라는 뜻이다.

 

13세기에 덴마크가 지은 교회로 루터교로 사용중, 에스토니아인의 90프로는 종교가 없고 10프로만 루터교신자이다.

 

시내의 전경이 내리뵈는 광장에 올랐다.

 

붉은 지붕의 구시가지

 

상징적인 글귀

 

아침이라 역광인게 아쉽다.

 

귀족들은 말을 타고 돌길로 다녔다고 한다. 

 

으스스한 느낌

상인들 교회?

 

서프라이즈에 나왔떤 우물이라고..

 

돌길을 내려와 광장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10시 50분까지 자유시간!

 

어디든 입장하려면 돈을 내야한다.

 

아기자기한 건물들

 

편의점에서 남은 동전으로 사마신 과일 음료

광장에 위치한 고딕양식의 구 시청사로 입장료 내면 들어갈 수 있다.

 

처형장소였다며.. 수갑같은게 걸어져있다.

자유 시간에 와이파이를 이용해 중세 길드를 찾아갔다.

 

유명한 곳인줄 알았는데 어찌.. 아무도 없다.

유럽 중세의 어느 날로 시간 여행을 온 것같은 거리

위로 올라가볼까 했는데.. 입장료가 있다. ㅋㅋ 

 

허니비어도 못마셔서 아쉽고..

탈린에 오기전에는 자유시간 동안 무얼할지 확실히 정해서 와야지 알차게 이용할 수 있을것 같다.

 

그나마 가이드쌤이 나눠주신 땅콩이 꿀맛..

 

구시가지 관광을 마치고 2시 45분 바르샤바로 향하는 LO 0768을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 도시락을 나누주셨는데 마땅히 먹을 장소가 없어 밖으로 나가 벤치에 앉아 먹었다.

 

한식 떡갈비 도시락, 장소가 좀 그래서 그렇지 맛은 있었다. ㅎ 북유럽 여행에서는 한식을 많이 먹어서 특별히 돌아가면 한식부터 먹어야지하는 생각이 안들었다.

 

일행분이 헬싱키 마켓광장에서 사신 체리와 블루베리를 나눠주셔서 또 맛나게 후식으로 챙겨먹었다. 감사합니다 ㅎㅎ

 

이제 탈린 공항 구경

누구세요 / 이 먼 곳에도 갤럭시 광고가 ㅎ

공항 내 식당, 면세점

아담합니다

남은 현금은 기부하고 가라는건가

 

누워서 쉬는 공간도 있고 목마르면 정수기도 있음

 

안녕 탈린~

안녕~ 나의 여름 휴가~

 

바르샤바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정말 운좋게 비상구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거기에다가 3자리 중에 가운데 자리까지 비어서 편하게 팔도 걸치고 짐도 놓고 비즈니스석이 안부러웠다 ㅎ

 

왼쪽에 접혀있던 모니터를 꺼내 영화도 보고

식사를 기다리며 애플주스와 땅콩간식

 

기내식도 맛있게, 메뉴가 뭔지 적을 체력도 방전..

 

특이한 영화였다. 보다 잠들었는데 자리가 편하니까 거의 2시간빼고는 계속 푹 잔거 같다.

 

잠깐 깨서 다시 기내식

 

와.. 이런 좌석에서만 여행하면 또 갈 수 있을듯

 

한국에 9시 10분에 도착했는데 10시간 정도의 비행동안 이렇게 몸이 편했던 적이 없다.

 

다리 쫙 뻗고 누워자는것 처럼 자고 한국에 도착하니 체력이 충전되었을 정도

 

이래서 돈있는 사람들이 비즈니스 좌석을 타는구나..

 

비즈니스는 못타고 비상구좌석은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