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터키

[터키여행] 8일차 잡화점(장미오일), 성소피아박물관, 되네르케밥

물결이 2019. 11. 10. 01:49

치즈가 맛있던 조식을 먹고 버스에 올라 오늘 일정을 읽었다. 9시에 출발하기로 하였는데 담배 피는 아저씨가 안타셔서 조금 기다렸다. 

 

9시 30분, 첫일정이었던 쇼핑 잡화점에 도착했다.

 

과일차와 로쿰

기본인 터키 과일차와 로쿰

 

메인 제품이었던 장미오일

주인은 한국인인것 같았다.

장미오일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는데 20미리에 5만송이? 한국에서는 20만원대라고 하셨다.

검색해보고 싶었는데 인터넷이 안돼서 패스..

친구도 사고 아주머니들도 선물로 나눠주신다고 많이들 사셨다.

오일이랑 물이 안섞이는게 구분하는 방법이라는데 지금 생각하려니 무슨 말인지 잘모르겠다.

 

올리브 오일, 샘플로 하나씩 나눠준 석류액기스

석류로 유명한 터키에서 파는 석류 액기스, 한국에서는 한달치가 7만원인데 여기서는 50유로라고 싸니까 사라는 권유가 이어졌다. 이 외에도 한달 먹으면 4키로가 빠진다는 블랙씨미드, 탈모샴푸, 월계수, 올리브비누 종류도 많았다.

 

밖에 나와서 보니 가게에 간판이 없다. 패키지관광객만 들르는 가게인듯했다.

 

그 옆에 기념품 가게들이 있어서 들어가서 조명 구경도 했다.

 

화려하고 이국적이던 조명들, 사면 무사히 한국에 가져올 수 있을까?

쇼핑을 마치고 10시 10분 성소피아 박물관으로 가기 위해 위쪽으로 걸었다.

 

 

알록달록 귀엽던 집들

 

첫날 방문했던 오벨리스크를 지나 10여분 걸어 도착한 그곳은 바로..

 

성소피아성당=아야소피아(박물관)!

 

360년 콘스탄티누스 2세때 처음 지어졌다, 537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때 재건축되어 오랜 세월 한 자리에서 성당, 그리스 정교회, 이슬람 사원, 지금은 박물관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역사적인 건물

가방 검사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가본다.

 

세계 각 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여러 나라의 오디오 가이드가 준비되어 있다.
건물의 일부가 보수 공사 중이었다.

귀에 꽂은 이어폰으로 가이드의 건물의 오랜 역사가 흘러 나온다. 

360년 콘스탄티누스 2세때 처음 성당으로 건립되었는데 그때는 돔이 나무로 되어있어서 화재로 소실 되었다가 412년 석재로 재건되었다. 532년 니카의 반란(?)으로 파괴되었다 5년간 다시 지어 537년 완성 되었다고.

비잔틴 건축의 꽃이었던 이 곳은 1453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점령 되면서 레흐멧 2세가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 했고 건물 밖에 있는 미나렛 4개가 이 때 세워졌다. 이슬람은 정복 후 3일간 약탈을 하는데 건축물이 너무 훌륭하여 약탈을 안하고 회반죽으로 성화를 다 덮고 사원으로 바꿔 공존했다고 한다. 터키 공화국때 박물관으로 지정되면서 횟칠이 벗겨지고 아름다운 모자이크가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본당에 들어가기 전 천장에 빼곡한 모자이크
대리석 기둥과 페르가몬 왕구에서 가져온 성수통
메카의 방향을 알리는 미흐랍과 그 오른쪽에 설교대 민바르
엄지손가락을 넣고 한바퀴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촉촉한 기둥
구석 구석 찍어본다.
약간 손상되었지만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모자이크

2층은 여성들이 기도하는 곳이다. 황후는 가마타고 갔다고

2층에서 보이는 박물관 내부
나가는 길에 꼭 봐야한다는 모자이크, 아기예수 안고 있고, 도시를 봉헌하는 콘스탄티누스, 성당을 봉헌하는 유스투니아스 황제라고

11시 5분 설명이 끝나고 45분까지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다 체쉬메 우물에서 만나기로 했다.

기념품 샵, 구경하다가 책갈피를 샀는데 어디로 간건지..
출구에서 본 측면 모습, 만나기로 한 우물..
안녕~ 

일행이 다 모이자 10분쯤 걸어서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오늘의 점심은 되네르케밥

 

고소했던 닭고기 스프, 비프와 당근

보리밥같이 따로 굴러다니던 밥알들, 콜라비 한 조각이 장식처럼 올라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