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30분 고대도시 에페스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이어폰을 귀에 꽂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고대 도시 에페스의 입구에 들어섰다.
에페스 유적의 입구는 북쪽과 남쪽 두 군데가 있는데 버스가 북문 주차장으로 먼저 이동하고 우리는 남문에 내려 투어를 시작했다.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바리우스의 목욕탕 그 옆엔 김나지움도 같이 있다. 1세기에도 난방시스템이 있어 온탕, 사우나, 냉탕 등의 시설을 운영했다는게 신기하다.
길을 더 걸으면 나오는 1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붕이 있는 소극장 오데온 시낭송, 연극공연,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시공회당 프레타네이온, 에페스의 도시 행정 업무를 관장했던 곳이다.
뱀이 아스클레피오스의 상징이라고 한다. 병원?
건너편엔 물저장소가 있다. 왼편으로는 사도 요한을 유배보낸 도미니쿠스의 황제의 신전터가 있는데 이흐치투스가 본인 이름으로 바꿔버렸다고 한다.
헤라클레스의 문을 통과하니 상점, 주택가, 목욕탕 등이 있는 쿠레테스 거리가 보인다.
석상이 있었는데 박물관으로 다 가고 머리 잘린 갈렌석상(?)이 있다고 한다.
트라야누스의 샘
2세기 초 로마 황제 트라아뉴스 황제의 샘으로 지금은 발가락만 남아있지만 원래는 황제의 석상 발끝에서 물이 흘러서 물을 뜨려면 자동적으로 몸을 숙이게 되는 구조였다고 한다.
거리를 걷는데 가이드님의 질문을 한다. 왼쪽 집과 오른쪽 집 중 어느 쪽이 부촌일까요?
정답은 왼편 주택가들, 테라스를 모자이크로 꾸민 당시 부촌이다. 어디가나 빈부격차 ㅠ
당시에는 몰랐는데 엔조이터키 책을 보니 내부에 별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볼 수도 있나보다. 지나치게 입장료가 비싼 편이라 꼭 들를 필요는 없다는 설명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예전에 유곽이라고 소개됐던 곳은 설이 유곽이 아니라 아고라였던 것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2세기 중반 아버지 셀수스를 기념하기 위해 아들이 지은 것으로 정면 맞은편 왼쪽부터 지혜, 덕성, 학문, 지식을 상징하는 석상이 있다. 당시 1만권이 넘는 장서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였다고 하니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건축물을 지을 생각을 했을까?
거리 양쪽에 상점과 갤러리 등이 있었고 밤에도 열주에 불을 켜 가로등을 만들었다고
아르카디안 거리 끝에는 입이 벌어지는 규모의 대극장이 있다. 2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당시 도시의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다. 한참을 걸어도 보고 앉아도 보고 사진도 찍다 잠시 감상에 잠겼다. 말로만 듣던 거대한 규모의 고대 도시를 보니 내 존재가 작게만 느껴진다.
놀라웠던 고대 도시 탐험을 마치고 버스로 가는 길 과자 하나 사가라는 터키 아저씨의 외침에 현실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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