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터키

[터키여행] 5일차 올림포스 케이블카/선택관광(2월 7일)

물결이 2019. 10. 14. 01:37

 

구시가지 산책을 마치고 올림포스 산을 향해 9시에 케메르로 출발하였다. 그리스에 있는 올림포스 산과 동명으로 진짜 이름은 타흐탈리 산이라고 한다.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선택관광으로 비용은 80유로였다. 굳이 그곳까지 가서 밑에 있을 이유가 없어 신청하였다.

 

터키에도 도미노, 맥도날드, 버거킹이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놀이기구는 휴가철에만 운영된다고 한다.

 

지나가는 버스를 보며 버스타는 방식과 움라우트 발음을 설명해주셨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터키는 여성파워가 세고 차이나 타운이 없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만년설

버스가 열심히 달려 10시 10분쯤 올림포스 산에 도착했다. 케이블카는 30분에 1대씩 출발하는데, 날씨 등의 영향으로 10시 40분에야 탈 수 있었다.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
으스스한 분위기의 구름이 자욱하네
무엇이 보이나요 ㅎㅎ

덜컹덜컹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길, 바깥은 안개가 자욱하여 아무것도 안보였다.

 

보기만 해도 꽁꽁 언다.

정상에 도착하여 12시까지 자유시간을 주셔서 일단 커피 한 잔 시키고 자리에서 쉬었다.

 

정상에 도착하면 라면, 케익, 커피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30분 지연되는 줄 알았으면 컵라면을 먹어봤을 텐데 아쉬웠다.

 

 

카페 반대편에는 기념품 샵이 있다.

 

볕은 따뜻한데 밖으로 나가면 차디찬 바람이 얼굴을 때렸다.

 

이곳은 현실의 풍경이 아니다. 제우스 신이 사는 천계가 이런 모습일까. 볼 수록 놀라움의 연속, 구름과 백설의 만남

 

와.. 다시 봐도 감탄만

원래 저 표지판에 여러 대도시까지의 거리를 표시해뒀다는데 서울은(8,148킬로미터) 눈이 얼어 아무것도 안보였다.

 

어딜봐도 절경이다.

 

원래 날이 좋으면 지중해까지 보인다는데 아쉽게도 우리는 몽글몽글한 구름들만 잔뜩 봤다.

 

잠시 현실을 잊고 하늘에 두둥실 뜬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ㅎ

 

12시에 내려가기로 했지만 케이블카 점검으로 삼십분이 다시 지연되어 다시 밖으로 나가 눈도 뿌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ㅎㅎ

 

스위스에서도 알프스 설산에 올랐었지만 터키의 올림포스 산은 비교할 수 없을 새로운 풍경이었다. 내가 이런 하늘을 언제 또 이렇게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을까. 바람은 차도 마음이 울컥,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올림포스 케이블카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