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기

1월 일상(4) 폭설 & 이사로 지치는 한 주

물결이 2021. 2. 6. 22:44

1.25~1.31. 일기 꾸준히 쓰는 사람 대단하네..

어려운 일도 아닌데 자꾸 미루게 된다.

미루다 쓰려면 기억도 안나ㅜ

눈이 엄청 내렸던 주간

 

구내식당 퀄리티가 자꾸 가격 인상 전으로 회귀하려 한다.

그럴 거면 오백 원만 올리라고.. 샐러드를 더 열심히 퍼먹어야지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시작하는 아침

 

1.25

별 생각이 다 들었던 하루..

비타민D만 처방받고 왔다.

해드는 곳으로 이사가면 일광욕 열심히 해줘야지

 

맛있는 거 먹고 싶어서 치킨 시킬까 하다가 kfc 가서 치킨이 들어간 버거를 먹었는데 소화가 하나도 안되고 가스 차서 후회했다. 감자튀김도 짜기만 하고 맛이 없어서 다 버렸다. 진짜 맛이 없는가 내 심리 때문에 맛이 없게 느껴지는 건가.. 차라리 죽을 사서 먹을걸 후회했다. 그러고 캐시 워크로 모은 캐시로 엔제리너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심. 블로그 쓰려고 했는데 유튜브만 보다 옴..

 

1.26(화) 떡과 도넛

다른 과에 새로 오신 주임님이 돌리신 떡과 옆자리 새로오신 주임님 전임지에서 사 온 도넛

도넛 진짜 오랜만에 보는데 설탕이 ㄷㄷ

 

칼랑코에 다육식물

은퇴하신 주임님이 인수인계때문에 오셨던 날 주신 선물

검색해보니 "칼랑코에"라는 공기정화 식물이다.

부농부농 꽃망울이 아직 애기다. 예쁘게 잘 키우려고 창가에 놓아두었다.

잘 키워서 건강한 잎 꺾어다 심으면 번식도 가능하다는데

 

오랜만에 먹은 짬뽕..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면발이 달라졌다. 옛날 면발로 돌아와 줘.

 

1.27(수)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그냥 출근도 늦게 했다. 8시 15분에 집에서 나가 마을버스 타고 회사에 도착.. 오늘은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시작했다. 다이제도 먹고 귤도 먹고 간식거리 주워 먹다 보니 점심시간이 갔다. 저녁엔 당근 마켓 거래를 했다. 아쉬운 내 히터를 오천 원에 보냈다. 이사 갈 집은 히터가 필요 없는 따뜻한 곳일 거라는 기대로 그냥 정리했다. 오는 길에 atm기에 넣고 올랬더니 말을 안 듣는다. 

 

1.28 목

아침부터 엄청난 폭설로 전 직원 제설에 투입

눈 맞으면서 열심히 삽질하고 염화칼슘 뿌렸더니 다행히 금세 다 녹았다.

신한 퀴즈 30원 당첨~

 

북한산 뒤로 보름달이 휘영청 뜨길래 신기해서 확대해서 찍어봤다.

 

밤에 퇴근하는데 강풍이 분다. 어휴.. 날씨가 널을 뛰네.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사서 베개와 이불에 붙여서 밤에 내놨는데 아침에 보니 이불은 없어졌다.. 쓸만한 이불이 아닌데.. 이삿짐  별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별거 있다. 짐이 왜 이리 많냐 힘들다. 힘들어.. 철제 서랍은 대체 어떻게 버려야 되는 거야? 이렇게 귀찮을 줄 알았으면 사지를 않을 건데 좀 쉬었다가 다시 또 싸 봐야겠다.

 

1.29(금)

이삿짐 싸다 발견한 사과즙.. 전에 마트에서 장보고 서비스로 온 거 같은데 이제 발견.

바나나맛 초코파이 처음 봤다.

바나나킥 향이 나는 초콜릿이다.

 

귀여운 스투키와 따뜻한 라떼

강풍 불던 엄청 추웠던 날. 다행히 눈은 안 왔다. 낮에 전출자 인사를 다녀왔다. 선물로 공기정화식물도 하나 샀다.

그러고 사무실 왔더니 하루가 그냥 가 있음..

내일 이사 가는데 아직도 짐 정리 중..

언제 정리 끝나냐..

계속 버려도 짐이 계속 나오는데 내일 차에 다 들어갈지도 모르겠다..

난 진짜 쇼핑 안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미니멀리스트 어디 갔어.

 

마지막 만찬으로 시켜먹은 치킨!! 

야무지게 먹어야지

 

아침 내내 또 짐을 쌌다. 책상이랑 의자, 서랍은 고모가 가진다고 해서 주고 철제 행거는 검색해보니 그냥 내놓아도 된다고 하여 내놨더니 바로 누가 가져갔다. 철제라 재활용이 되나? 이래저래 짐 몇 개는 고모집에 두고 저녁을 진수성찬으로 차려줘서 많이 먹었다. 게장에 잡채까지.. 반찬이 몇 개야. 상다리 휘어질 한 상.

 

한 그릇 뚝딱 먹고 수다 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원룸에서 마지막 날!(이제 평생 원룸은 바이~!!)

 

1.31. 한 달간 지내게 될 숙소!

한 것도 없는데 무지 피곤. 보증금 돌려받는 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신경이 쓰였나 보다. 아침부터 가서 어찌어찌 가스, 전기, 수도 다 정산했고 어제 싸놓은 짐 3시에 빼고 그 이후에 아저씨가 보고 월세랑 청소비랑 수도요금 제외하고 나머지 돈 넣어주셨다. 휴우.. 이렇게 다시 돌려받은 돈은 잘 뒀다가 다음 달 입주할 때 내야지..  이다음 집은 내가 평생 살 서울 집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저녁에 갑자기 노트북 화면이 또 안 나와서 당황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번에 AS센터에서 설명해줬던걸 기록했던 블로그 글이 생각나서 보니 역시나 이때 대처방법이 쓰여있다! 바로 노트북 밑에 배터리 구멍을 클립 같은 걸로 꾹 누르고 전원 연결해서 다시 켜보라는 것.

바로 켜진다 브라보~ 기록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