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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런던베이글뮤지엄 주말 방문 후기(웨이팅,가격,영업시간,맛)

물결이 2022. 6. 19. 22:28
베이글로 매우 유명하다는 안국역 핫플 런던 베이글 뮤지엄 방문기

런던베이글뮤지엄 위치


위치 : 안국역 2번 또는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영업시간 : 8:00 ~ 18:00


검색했을때 오픈 시간이 오전 8시길래 친구와 8시에 가게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8시에 문 연다고 그때부터 줄을 서는 게 아니었습니다^^



가게 앞에 웨이팅 접수하는 기계가 있었고 8시 직전에 뽑은 번호표는 71번

7시에 왔어야 됐나

주말 아침에도 이렇게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니 신세계에 온 것 같았다.


아침부터 문전성시


아침 8시까지 사무실에 출근하라고 하면 이렇게 자발적으로 할까??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에 대한 열정은 대단해.
처음에는 신기해서 가게 앞에서 계속 기웃대며 구경했다.

지하에 따로 작업장이 있는지 직원이 계속 밑에서 베이글을 가져와서 창문으로 넘겼다.



이국적인 가게 입구
따뜻한 기분이 드는 베이지색 벽돌과 짙은 갈색의 창호와 문틀,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귀여운 낙서까지
사진으로 찍으니 따뜻한 느낌이다.

삼십 분 정도는 주변 산책을 하고(6월인데도 날씨가 선선해서 산책하기 좋았다.)
한 시간 정도는 근처에 앉아서 수다를 떨며 기다렸다..

이렇게 오래 기다릴 줄 알았으면 왔을까?
아침 일찍 왔는데 다시 갈 수도 없고 하염없이 기다렸다.

이렇게 1시간 30분이 지나고 드디어 차례가 왔다.


우리가 들어가기 직전엔 대기 115팀


드디어 우리 번호를 불러 준 직원

들어가면 먼저 자리를 둘러본 후 짐을 놓고 베이글을 고르러 간다.





대기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자리가 많지 않아서 앉아서 먹으려면 웨이팅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본격 베이글 구경


오동통하고 윤기 좔좔 베이글
넘버1이라는 감자 치즈 베이글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시그니처 메뉴와 베스트 메뉴
신선한 샌드위치 베이글도 있다
깨가 듬뿍 올라간 베이글도
친구는 시나몬 베이글 PICK
정신없는 메뉴판


영어 모르면 못 사겠다.

런던 느낌을 충실히 내기 위한 인테리어의 일환인지 가게 내부에 한글이 전혀 없다.

구인광고도 We're hiring


가격대가 꽤 있는 샐러드와 코울슬로

크림치즈도 종류가 많았다.


가게 안에 모든 장치가 여기 런던이라고 외치는 거 같아


일렬로 줄 서서 베이글 구경을 마치고 카운터에 도착해서 주문 완료


시나몬 베이글(4,700원) + 메이플 피칸 크림치즈(3,800원) + 아이스 아메리카노(5,000원)
브릭 레인 샌드위치(6,800원) + 아이스 아메리카노(5,000원)



주문을 마친 후 오른편에 준비된 셀프 코너에서 식기와 휴지, 막대, 물, 소스 등을 챙긴다.

그 옆에 운치있던 창가 자리


이 자리 비추

처음에 앉았던 자리인데 에이컨 때문에 얼어 죽는 줄 알았다.
다른 곳은 안 그런데 이곳만 시베리아..
체감 추위로는 커피 잔에 고드름이 얼 것만 같다.


우리가 주문한 베이글

통통하고 밀도 높아 보이는 베이글과 크림치즈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길래 시켜본 브릭레인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전혀 없다.
쌉싸름해서 좋았던 아메리카노

커피랑 베이글 사가는 바둑이가 귀엽다.


 흑설탕을 뿌린 것처럼  무지하게 달았던 시나몬 베이글은 아메리카노 필수




반으로 가르니 크림치즈가 가득한 브릭 레인 샌드위치

베이글 위에 가득히 달라붙은 참깨가 톡톡 씹히면서 고소하고 밀도 높은 베이글은 쫄깃했다. 부드러운 크림치즈까지 두툼하게 들어가 있는 프레쉬한 아침식사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예뻤으나 사람이 워낙 많이 왔다 갔다 하고 정신이 없어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다.


베이글의 쫄깃함이나 고소함은 전부 좋았지만 두세 번 먹으니 꿀 없으면 못 먹겠다.(느끼 느끼)

또 베이글이 워낙 밀도 높은 빵이라 배불러서 하나를 혼자 다 먹으려니 물렸다.(가게 들어가기 전에 둘이서 세 개 시키자고 했던 나를 절대 못 먹는다고 잡아줘서 고마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베이글은 포장해와서 먹어봐야겠다. (감자치즈랑 어니언이 궁금해)





다 먹고 나서 알았다.
나는 크림치즈보다 마요네즈와 케첩을 좋아하는구나
베이글보다 버거를 좋아하는구나😅


주말 아침 1시간 30분을 기다려서 먹어본 베이글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