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行動半徑 內 식당

밀레니엄 힐튼 서울카페395 런치 뷔페 후기

물결이 2022. 6. 16. 23:32



밀레니엄 힐튼 서울 카페 395 뷔페 후기

위치 : 서울 중구 소월로 50 메인로비 1층 (회현역 4번 출구)
영업시간 : 런치 12:00 - 14:30 / 디너 18:00 - 22:00
예약 링크 :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37402239/booking

방문 시기 : 2022년 5월 중순
금액 : 평일 런치 뷔페 1인 88,000원



어느새 훌쩍 다가 온 초여름
눈 뜨면 새록새록 돋아나는 연한 초록 이파리들이 시야 가득한 신록의 계절 5월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남산 힐튼 호텔 뷔페에 다녀왔다.


한옥마을 산책 길


가기 전 충무로역에서 내려 한옥마을에서 시간을 보내고 남산 둘레길을 산책했다.

평일 오전임에도 산책 나온 사람들이 조금씩 보였다. 풀내음 가득한 평화로운 산책길


안에서 보면 남산타워 뷰가 멋질 것 같은 힐튼 호텔



남산 끝자락에 자리 잡은 독특한 모양의 이 건물은 1983년에 대우건설이 준공한 5성급 호텔이다.
1970년대에 대우 김우중 회장이 호텔 건설을 진두지휘하며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 젊은 건축가를 낙점했다고 한다. 당시 동원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과 우수한 전문가들의 합심으로 만들어진 멋진 호텔이 40년이 지난 지금도 서울 한복판에 자리 잡아 자신만의 개성을 당당히 드러내고 있다.


분수가 멋드러진 호텔 로비


로비에 들어가면  지하부터 2층 높이까지 탁 트인 아트리움

저녁이면 왈츠가 울려퍼지고 파티가 열릴 것 같은 홀을 지나 복도 끝으로 걸어가면 395라는 간판이 보인다.


CAFE395



예약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갔는데 바로 안내해주셨다.(언제 오든 런치 종료시간이 2시 반이라 일찍 오는 게 좋을 거 같다.)

우리가 갔을 땐 와인을 1인당 1잔씩 제공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으면 오셔서 따라 주고 가신다.

쓰지 않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레드 와인

특히 갈비랑 먹으니 참 맛있었다.




창가에 앉았더니 눈이 시원해지는 푸른 뷰가 보였다.


본격적으로 음식 탐방 시작



양 어깨살과 LA갈비



고소한 전복과 새우구이


관자




중국음식 코너 전복 볶음, 크림새우 등



스테이크
요청하면 잘라서 한 점씩 접시에 담아 주신다.



중간쯤 위치한 오미자 주스와, 아이스커피

요 건너편에는 간단한 과자와 치즈가 있다.



신선했던 해산물 코너

초밥과 회 최고👍



가리비, 새우, 소라


다양한 전채요리

고소하고 맛있었던 소라 와사비


과일 코너, 수박, 파인애플, 메론, 귤이 신선한 냉장고 보관되어있다.


호박 타르트, 브라우니, 녹차케이크, 유자 양갱 등등
몇 가지 종류의 디저트


한 바퀴 돌아보고 메인 요리부터 담았다.


첫번째 접시



고소하고 맛있던 랍스터
꼬독꼬독 부드러운 전복구이
식감이 좋은 관자와 스테이크
새콤달콤 오미자 주스


두 번째 접시


내가 제일 맛있게 먹었던 회
참기름을 무친 두툼한 회, 씹으면 알이 같이 톡톡 터지면서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해산물이 다 신선하고 쫄깃했다.(다시 봐도 침 고이는)


세번째 접시

이번에도 해산물 공략


네번째 접시


LA갈비와 양갈비+민트 소스
아 쫄깃쫄깃, 기름 좔좔
갈비 왜 이렇게 잘 구워졌냐 ,,
감탄하며 이 고기 저 고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쉬어가는 코너


냉면이랑 쌀국수도 즉석에서 만들어주신다.

면순이로서 지나칠 수 없어서 냉면을 받아왔는데 양도 적당하고 육수도 최고 시원하다.
맛만 보려고 했는데 손댄 순간 한 그릇 뚝딱


다섯번째 접시


아쉽지만 시간제한이 있어서 디저트로 넘어가야 했다.

디저트 종류가 은근 다양하다. 특히 초코 분수도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호두파이도 맛있고 치즈케이크도 맛있고

오랜만에 하리보 젤리도 먹었다.

디저트 크기도 아담해서 다양하게 한 입씩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즉석에서 만들어주시던 철판 아이스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코볼을 넣어서 만들어주신 철판 아이스크림

그냥 아이스크림만 먹을걸 그랬다. 생각보다 초코볼이 딱딱해서 거슬렸다.


과일후식과 마지막 랍스터


랍스터 세 개는 더 먹었어야 되는데 시간이 거의 다 돼서 아쉬웠다.😢

내가 평소에 정말 정말 좋아하는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

수박 퀄도 훌륭하다. 제대로 설탕 수박 맛봄

수박도 달다달다 했는데 파인애플이 더 달았다.

악 너무 맛있어..라고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며 감탄 중


옆 테이블에서 아메리카노 말고 다른 커피를 마시길래 지나가는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직접 가져다주신다고 하셔서

라떼를 주문했다.



고소했던 아이스 라떼.. (배불러서 다 못 마심)


**총평

다른 호텔 뷔페들에 비해 종류가 엄청 다양하진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양갈비, 랍스터 포함 스테이크도 있고 회랑 초밥도 신선하고. 즉석에서 요리도 해서 주시고

호텔 뷔페 액기스판이라고 할까?

음식들이 하나하나 패스할게 없이 다 맛있었다.

다만 시간이 너무 아쉽네.

한 시간 더 있으라고 했으면 더 많이 먹었을 거 같다.😅

맨날 이렇게 맛난 것만 먹으면 얼마나 좋으니

찐으로 행복했던 시간 재방문 의사 100% 밀레니엄 힐튼호텔 뷔페 후기 끝!!


호텔입구 커플 동상


힐튼호텔이 부동산 개발회사에 매각돼서 조만간 철거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남산 옆에 40여 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명소처럼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있던 터라 사라지고나면 또 아쉬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