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당일치기

[공주 당일치기] 미르섬과 공산성

물결이 2019. 10. 13. 11:10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멀리 살아 보기 어렵던 친한 친구를 만났다.

 

대전으로 기차 타고 오는 친구 마중가는 길

대전역에서 만나 유성온천역까지 지하철로 이동, 터미널에서 공주가는 표를 발권했다. 다행히 바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서 기다림 없이 바로 공주로 향했다. 30분 정도 걸려 도착하자 벌써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서 터미널 앞에 있는 짬뽕집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했다.

 

체인점인 것 같은데 손님이 많았다.

 

음식을 시키면 밥도 같이 나온다. 나는 1단계 매운짬뽕을 시켰는데 진짜 맵다ㅋㅋ 

 

든든하게 먹고 미르섬을 찾아 걸어가는 길, 여러명의 사람들이 길에서 이런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안그래도 햇볕이 따가웠는데 이걸로 뙤약볕을 좀 가리면서 갔다.

 

육교를 건너면 미르섬이다.

홍보글에서 해바라기와 핑크뮬리가 가득한 곳이랬는데 늦게 가서 그런지 해바라기가 다 시들었다 ㅠㅠ 해를 보고 고개를 꼿꼿이 들고 있는 해바라기는 겨우 한두송이.. 나머지는 시들시들 땅을 파고 있었다. 생각과 다른 풍경에 아쉬움 가득

 

안 예뻐ㅠㅠ
하늘은 겁나 맑음

아쉬움 가득한 미르섬을 지나 다리를 건너 공산성으로 향했다.

 

날이 좋기는 한데 해가 뜨거워 머리가 뜨끈뜨끈 익는다.

 

저번주에 있었다던 백제문화제때 전시했던 조형물들인것 같았다. 아기자기하다.

 

 

세계유산 공산성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사진으로만 봐도 해가 뜨겁다

 

 

공산성 입장 전 목이 말라 바로 앞에 있는 알밤 컨셉의 카페에 들렀다.

밤라떼, 밤파이.. 다양한 밤관련 메뉴가 있었다.

처음보는 밤팡도르와 복숭아 아이스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2층으로 올라왔다. 한옥스타일의 고즈넉한 분위기

 

 

카페 분위기를 구경하고 있으니 2층까지 직접 주문한 메뉴를 가져다 주셨다.

아메리카노는 너무 연했지만 팡도르가 부드럽고 달달해 간식으로 적당했다. 몇개 먹으니 배불러서 아쉬웠다.

 

 

이제 힘을 내서 공산성에 올라보자.

 

파란 도화지에 흰 물감이 제멋대로 유영하는 듯한 하늘

해발 110m 공산성은 사적 제12호로 강건너 북쪽에서 보면 한자의 귀인 公자와 같다하여 공산성이라는 불렸다 한다. 

 

활쏘는데 10발에 3천원이었던 것 같다.

 

해발 110m 공산성은 사적 제12호로 강건너 북쪽에서 보면 한자의 귀인 公자와 같다하여 공산성이라는 불렸다 한다. 

 

청솔모가 꼬리를 빗자루처럼 날리며 바쁘게 나무 사이를 돌아다니고 있다.

 

동영상으로 올리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안올라간다 ㅠ..

 

아찔한 높이의 성벽을 올라본다.

 

 

이제 내려갈 시간

 

공주, 부여, 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015년 7월 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한바퀴 도니 또 덥다. 아이스티 한잔 더 마시고 힘내서 다리를 건너 버스터미널로 걸어간다.

 

순식간에 지나간 하루

볕이 따갑긴 했지만 맑은 날씨에 좋은 이와 보내는 좋은 시간은 항상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