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재테크의 첫걸음 '독서'

2.알면서도 알지못하는 것들-김승호(마인드)

물결이 2019. 3. 25. 02:44

나는 스노우폭스라는 도시락 매장을 이용해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
다만 김승호 회장 이야기를 주위에서 몇 번 듣고 호기심이 생겨 검색하다 
가장 최근 출판된 이 책을 읽어보게 됐다.
이 분이 회사를 설립하고 부자가 된 과정을 기록한 일종의 자서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인생을 살아가는 마인드에 대해 경험과 사례를 든 에세이였다.(자서전은 다시 찾아봐야지)

돈으로 무엇을 사고 싶다면 상품이나 물건보다 경험이나 지식을 사라(p22)

좋아하는 사람이나 좋아하고 싶은 사람에게 밥을 사는 일은 어떤 사치보다 싸고 효율적인 지출이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p24)

돈이 행복을 주진 않지만 돈이 행복을 도울 수는 있다.
내가 돈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고 돈이 나를 주인으로 모시게 만든다면 돈은 얼마든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첫 번째 할 일은 생각을 바꾸는 일로 시작한다. 결심하고 목표로 설정하는 일!

무언가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
소득을 열 배로 올리는 방법
1. 결심하고 구체적 목표로 설정하는 일이 돈을 버는 일의 시작이다.
2. 호황과 불경기에 대한 기준을 재설정하는 일이다. 가장 돈 벌기 좋은 시절은 언제나 ‘지금’이다.
3. 나는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사랑
이 두 가지 가치를 깊게 내 안에 받아들여야 한다.
* 부의 크기는 자신이 빚어놓은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마치 수각의 크기처럼(p49)
첫째, 내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해 물건을 사는 습관이 필요하다.
둘째, 이자의 무서움을 아는 것이다. 사업으로 많은 돈을 번다는 건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뜻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자신의 수입을 안전지대로 옮겨놓는 일에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 두가지만 정확히 알아도 당신의 수각은 다른 사람보다 100배 이상 커진다.
셋째, 넘치는 물은 또 다른 생명을 이롭게 하는 곳으로 흘러야 한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꿈이나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목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꿈을 종이에 적어라.
목표를 작게 조각내어 매번 성공하라
그것이 버릇이 되면 어느새 큰 성공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p73)

2장(사업을 하려는 사람에게)에서
한 회사의 저온살균공법과 고름우유 선전으로 전 유제품 관련 회사가 위기에 처하게 된 예전 사건을 알게 됐다.
경쟁자는 물리칠 존재가 아닌 함께 공존하는 조력자이며 협력자구나..

정직, 공존, 존중, 이해의 문화를 가진 조직은 점점 견고해지며 유연함을 유지해 성장한다.
남을 지게 만든다고 내가 이기는 것이 아니다. 상식이야말로 최고의 지성이다.(p95)

김승호 회장의 열 가지 신조는 회사 사장뿐 아니라 회사 및 모든 조직의의 관리자도 새기면 좋을 말이다.

깃발을 들고 앞으로 나가는 사람만이 지도자가 되는 세상이 아니다. 자녀들이 내성적이라고 수줍어한다고 일부러 애써 바꾸려고 하지 않기를 당부하고 싶다. 오히려 자신의 우월함으로 남을 해치지 않는 사람이란 평가를 받으며,부드럽게 그러나 명료하게 말하는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사람들의 리더가 될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해 보이는 사람의 말이라도 참고는 하지만 무조건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그 사람이 진심으로 존경할 만한 이인지 알 사람은 아무도 없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최선이다.

인연의 소중함에 나도 공감이 많이 간다.
어떤 인연은 스쳐가기도 하지만 또 어떤 만남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만한 영향을 주고받기도 한다.
항상 작은 만남도 소중히 여기고 내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신경쓰자.

"품위, 친절, 배려는 인간의 품성 가치 중에 으뜸이다."

볼테르는 “사람들은 할 말이 없으면 욕을 한다”라고 말했다.
갖은 수단으로 누군가 자신을 헐뜯더라도 같이 대응하거나 더 모질게 하거나 해쳐서는 안 된다.
그들의 비방과 비난에 맞대응하는 그것이 그들이 원하는 바다.(p246)

4장 조금은 느슨하게 함께하는 삶에 대하여

언제부터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을 솔직하다고 말하게 됐는지 모르지만
솔직함이 제대로 대우를 받으려면 예의를 차리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할 것이다.
솔직함이 제대로 사용되는 유일한 경우는 자신에 대해서 말할 때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정직하고 근사한 사람이 아닐 수 있다.
오히려 당신은 무례하고 버릇없는 사람일 수 있다.(p257)

우리는 일상에서 너무 쉽게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본인은 인삿말이나 호기심으로 건네는 말에 다른사람의 기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당시 본인의 느낌이 더 중요할 뿐이다.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들어~" 상대방이 기분 나쁘게 생각할 것 같은 말을 대체 왜 꺼내는가
정말 무례한 사람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은 단정한 차림에 친절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실망하는 이유는 기대했기 때문이다.
대가를 기대하는 순간 선행을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선행은 선행으로만 끝나야 한다.
어떤 보답도 원치 않고 행한 선행은 당신의 삶에 ‘진정한 삶’이라는 최고의 선물로 보답할 것이다.

성공한 사람의 생각을 공유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읽어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누구나 알지만, 사실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요즘 신문 기사에 워낙 여러 갑질 및 막말 사건이 많아 경영자나 자수성가한 이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들이 쌓였는데 이런 생각을 가진 CEO도 있구나 싶고
(그의 철학이 정말 실천되고 있다면 웬만한 성인군자나 생불만큼 대단하지 않나..)
세상에 저자처럼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조금은 더  행복하고 밝은 사회가 될텐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의 도시락 가게에 한 번 방문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