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行動半徑 內 식당

수원행궁 레스토랑 운멜로(메뉴/가격/주차)

물결이 2022. 2. 13. 01:18


연휴 마지막 날을 이용해서 수원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났다.

작년 여름에 보고 연락만 가끔 하다 해를 지나 겨울에 다시 보는 반가운 얼굴


무궁화호 타고 수원 가는 길

당신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지하상가에서 올라가다 꽃집이 눈에 띄어서 작은 꽃다발도 하나 샀다.

봄이 오는 기분이 드는 노란 후리지아

후리지아의 꽃말에 '우정'도 있어 의미를 더해본다.

역으로 데리러 온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수원 행궁으로 향했다.

점심으로 행궁동에 있는 '운멜로'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는데 웨이팅이 있다는 후기들이 있어 안되면 다른 데 가지 하는 마음으로 출발

가게 주변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근처 도서관에 친구가 주차를 하고 오고 나는 먼저 들어가서 자리를 잡아놓기로 했다.


선경도서관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마침 연휴여서 '무료'로 운영되고 있었다.(평소엔 유료)


레스토랑은 골목에서 바로 눈에 띄어서 찾기 쉬웠다.

<운멜로 운영시간> : 12:0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6:30, 라스트 오더 ~21:00


일반 가정집을 개조했는지
주택 느낌 가득

들어가서 인원수를 말하니 자리가 딱 하나 남아있었다.(러키~)

12시부터 영업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10분 만에 자리가 만석이라니 인기를 실감했다.
우리 온 뒤로 온 손님들은 음식이 하나도 안 나왔다고 오십 분에서 한 시간 정도 웨이팅을 안내받았다.


창가가 아니라 따로 있는 방이라 좀 어두웠지만 조용하고 이야기하기 좋았다!

블랙 앤 화이트로 인테리어 되어있는 깔끔한 내부


주차하고 올 동안 먼저 메뉴 구경을 했다.


런치메뉴


샐러드 & 파스타 & 스테이크
스테이크는 2만 원으로 통일되어 있고
파스타는 1.2~1.5


와인도 고를 수 있었다.


리조또1.5
다시 보니 풍기 크레마 옆에 별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맛이 급 궁금해지는군


사이드 디쉬까지


우리는 점심이라 런치세트를 시켰다.

식전 빵, 까르보나라, 닭가슴살 스테이크, 레모네이드 2잔 = 28.9


고소하고 달달했던 식전 빵
갓 나왔을 때 먹으니 겉바 속촉

겉 부분이 특히 달았다.

오랜만에 만나 근황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음식이 금방 나왔다.


크림 파스타

짭조름했던 파스타 ㅎㅎ

꾸덕꾸덕한 느낌은 아니고 오히려 간이 되어있고 후추가 뿌려져 있어서 끝 맛이 매콤하다.


닭가슴살 스테이크

닭가슴살도 두덩 이인가(세 덩이 인가?) 있었고 버섯에 마카로니에 양이 아주 푸짐했다.
곁들인 소스는 블루치즈 드레싱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퀴퀴한 치즈맛에 매콤함까지 섞여서 독특했다.
마카로니는 조금 질겼고 스테이크는 모두 아는 닭가슴살 맛이었다.

레모네이드까지 한 상 완성


양이 많아서 실컷 먹었다ㅎㅎ



왜 웨이팅 하는지를 알기 위해..

다음에 또 기회가 돼서 온다면 풍기 크레마랑 블랙빈 감베리를 시켜봐야겠다.


얼마 만에 친구랑 맛집 투어인지..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느꼈던 하루
이런 여유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