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기

하고 싶은 대로 사는 5월 둘째주 일상(콘서트,에버랜드,직장모임)

물결이 2021. 5. 17. 01:19

5.10~5.16

봄이 온 줄 알았는데 초여름이 왔나 봐. 이번 주부터는 반팔을 꺼냈다.(옷 정리해야 되는데..)

머리만 대면 잠이 드는 요즘. 춘곤증인가?

 

5/10 월요일 7시 기상

이번주 구내식당 식단이 정말 별로였다. 진짜 가격 올리고 반짝 잘나오다가 점점 작년보다도 별로.. 

그나마 월요일 식단이 제일 나았다.

 

내내 쉬고 내일도 쉴 예정이라 오랜만에 야근을 했다.

야근은 할게 못된다.

집에 왔는데 10시 30분이 다 되어서 씻고 자면 끝이라니 하루가 얼마나 허무한가..

챌린저스에서 심리테스트?처럼 했는데 방구석 몽상가 -_-

실천하는 건 없고 집에서 멍만 때리고 있는 거 보니 맞는 거 같기도 하고 ㅋㅋ

머릿속 아이디어가 사라지기 전 노트에 남기라니ㅎㅎ

 

5/11(화) 대체휴무 알차게 쓴 날

늦게 일어남 ㅠㅠ 9시? 씻고 밥 먹고 10시 정도에 에버랜드로 출발

화창한 날씨에 기분이 좋아졌다.

요즘 최고 멋있는 윤여정 배우님 광고!

문구도 멋있다.

니 맘대로 지그재그 사세요ㅡ

내 맘대로 도착한 에버랜드 ㅎㅎ

세상 꿀잼이었던 하루

진짜 토할 거 같을 때까지 놀다 왔다.

혼자서도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실컷 다 즐기고 누리면서 재밌게 살자!

집에 도착해서 라테 한 잔으로 하루 마무리

 

5/12(수) 다시 회사

오늘 점심은 파스타였어

우체국 들렀다가 아이스 바닐라라떼를 사 왔는데 너무 달았다.

퇴근길 땀에 절어 이제 반팔 입을 때구나 싶었다. 

내일부터는 무조건 반팔이야

야근도 안 해 버릇하니 못하겠다. 칼퇴근하고 집에 도착. 밥 해 먹는다고 주방에 있다 보니 해가 다 진 줄도 몰랐다. 청소, 설거지, 빨래하고 택배로 온 바지 2개 뜯어보고

특별히 뭐를 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은 일찍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있는 노닥거리는 시간이 재밌고 좋다.

바닐라 파우더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는 중..(결국 안 샀지만 다른걸 어마어마하게 샀다)

 

5/13(목) 오랜만에 지인 만남

 

생각으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토익을 공부하고 어쩌고 하지만 현실은.. 씻고 나가기도 벅차게 일어난다.

초여름의 길목에 온 것 같은 날

사무실이 습도? 에 답답하게 느껴진다.

점심 식단이 별로여서 김밥으로 간단하게 때웠다.

2,000원에 야채 듬뿍 김밥 한 줄을 먹을 수 있다. 가성비 최고

오랜만에 저녁에 지인을 만났다.

식당에서 고기 구워 먹은 건 올해 처음인 거 같다.

고기는 살 안 찐다던데요?! 제발.. 

바삭한 오겹살이 맛있어서 혼자 맥주도 한 병 다 마시고 볶음밥도 먹으면서 수다를 떨었다.

진짜 오랜만에 회사 외에 밖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니 반가웠다.

집에 와서 반팔 잠옷으로 갈아입었더니 편하고 시원하다. 긴팔 옷은 이제 다 빨아서 정리해야겠다.

 

5/14(금) 오늘 처음으로 낮 기온이 30도가 넘었대

이렇게 더운 날은 냉면이 당긴다.

에어컨을 안 트니 밖보다 사무실이 더 후덥지근하고 답답했다.

와. 다른 팀 주임님이 피자를 쏘셨다!

얼마 만에 먹어보는 피자인지 더 먹을 수 있지만 저녁 약속을 위해 두 조각만 먹었다.

오랜만에 예전 직원 모임을 했다. 한 분은 퇴직하시고 한 분은 다른 곳으로 가셔서 이제 여기 근무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오랜만에 파스타랑 리조또 단호박 수프도 먹고 인스타 스타일이라는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셨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얘기하다 보니 9시가 넘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집에 돌아오니 한 것도 없는데 피곤하다고 퍼 잠

 

5/15(토) 미라클 모닝은 개뿔

새벽 기상은 유튜브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인가 현실은 오전 내내 퍼자고 뒹굴대고 겨우 일어났다.

사무실 다녀와서 저녁으로 해먹은 파스타와 후식 아이스 바닐라 라떼

뭐가 또 이렇게 만사가 귀찮다고 퍼져서 누워있다 하루가 다 갔다. 지나고 나면 아쉽지 또.

긴팔은 이제 안녕~

빨래해서 접어둠

 

5/16(일)

아무것도 안 해서 행복하고 놀고먹어서 행복하고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갈 수 있어서 행복하고.. 사고 싶은 거 살 수 있어서 행복하고 모든 게 행복으로 충만했던 하루. 밖에 비는 하루 종일 내렸지만 마음은 햇살이 따사로웠던 날..

평소에 좋아하던 가수 콘서트에 갔다. 20분이면 도착할 줄 알고 늦장 부리다 시작 전 겨우 도착ㅠ

행복했던 시간은 포스팅으로 따로 남기기로 하고..

 

콘서트 끝나고 나니 비가 더 온다.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비가..

집에 와서 어제랑 똑같은 저녁 식단으로 식사를 마쳤다.

라떼 거품이 쫀득하게 잘뽑혀서 기분이 좋았다.

왠지 맛도 더 좋은거 같아 ㅎㅎ

모공 연화제?

모공 청소해준다는 로션이 배 송와서 저녁에 해봤다.

 

아쿠아 필링기랑 같은 날 시켰는데 필링 기는 아직 안 와서 오면 할까 하다가 그냥 먼저 해봤는데 약간 아쉽다. 

필링기 도착하면 제대로 다시 해봐야겠다.

 

별건 안 했지만 가고 싶은 데 가고 하고 싶은 거 하고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낸 한 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행복하자.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후회하지 않도록 해보고.. 쉬고 싶으면 쉬고 놀고 싶은 대로 가서 놀고.. 재밌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