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기

코로나 4만명 시대 사무실 확진자 발생(자가진단키트&PCR검사)

물결이 2022. 2. 8. 23:53

2월 8일 11시 현재 코로나 라이브

 

 

코로나19 최소 확진자가 47,000명을 넘고 있다.

 

정부도 더 이상 확진자 동선 파악을 하지 않고 있고, 재택 치료를 시행하고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확진 후 7일 뒤에는 격리가 해제된다.

 

사무실에서는 이번 주부터 매주 자가진단키트로 셀프 검사를 하라고 했다ㅜㅜ

우리는 전원 백신3차 접종자인데 백신패스 어디간건지..

 

연휴 끝나고 자가 진단하고 오라고 해서 코 쑤신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오전에 전 직원 검사하고 2시까지 결과보고해야 된다고 해서 

 

 

한 세트 받아왔다.

이거 사는 것도, 나눠주는 것도, 인원 파악하는 것도, 결과보고하는 것도

전부 일일일

 

자가진단키트로 4번째 검사..

이게 머라고 반복하니까 또 익숙해져서 막힘이 없다.

 

4번째 자가진단키트 검사

 

15분 안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

 

C 한 줄 뜨면 음성, C, T 두 줄 뜨면 양성, T만 뜨거나 안 뜨면 무효

 

 

우리 과 직원 한 명이 두 줄이 떴다고 바로 업무에서 배제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셨다.

결과를 취합하니 직원이 400명이 넘는데 혼자만 두 줄이 나오셨다.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공간 기준) 최초 양성자..

 

이 분 PCR 검사 양성 나오면 뒷자리에 앉아있는 나도 PCR 검사를 해야 된다..

 

이제 하도 확진자가 많으니까 사무실에 양성자가 나 오든 말든 평온하다.

코로나 초창기에 나왔으면 집에 갔을 텐데 이제 그런 것도 없구나.

그냥 평소대로 일하고 밥 먹고 얘기하고 야근하고 집에 갔다.

 

퇴근길에 설 전에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된 고모한테 전화를 걸어서 증상을 물어봤다.

처음에 열이 나더니 점점 목이 아파왔다고 했다. 확진 판정 후에 치료센터도 대기가 밀려있다고 해서 3일간 집에서 약 먹고 쉬니 괜찮아졌었는데 4일째에 데리러 와서 치료센터에 들어갔다가, 코로나로 아픈 거보다 해도 안 들어오고 좁은데 갇혀있는 게 더 괴로웠다고..  만약에 걸리면 센터 가지 말고 집에서 이부프로펜 약 사다 셀프 치료하란다.

 

 

난 혼자 사니까 걸리면 재택치료를 해야겠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6시 반에 알람 대신 카톡이 울린다.

양성 나오셨다고 사무실 와서 아침에 코로나19 검사받으라고..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PCR 검사를 받으러 다녀왔다.

면봉 두 개로 하나는 입 안에 하고, 하나는 코에 찌른다. 왼쪽 코 혈관이 약해서 코피가 자주 나서 오른쪽에 해달라고 했다. 아우 코로 쑥 들어오는 그 느낌 정말 싫다.

 

 

이제 앞 자리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검사하고 다시 와서 일해야 된다. 작년엔 집에서 2주 자가격리하던데 자가격리 한 번 못해보네🤣 뭐든 타이밍이야..

 

오후에 사무실 직원 전원 음성이라고 결과가 나왔다.

 

이게 끝이 아니라 3일 뒤에 또 PCR 검사하라고 한다 ㅠ

그리고 자가진단키트는 예정대로 일주일에 한 번씩 그대로라 일요일에 자가검사 또 하고..

 

 

세상에 이주 사이에 코를 몇 번을 찌르는 거야

왜 하는 건지 모르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하고 산다.

백신 3차까지 맞으라고 하면 맞고 자가 검사하라고 하면 하고 PCR하라고 하면 하고

다른 방도가 있나.

사무실 다 걸려도 나는 살아남을 면역력을 키워야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