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이상사이

시절인연(時節因緣)을 생각하며..(ft.이찬원)

물결이 2021. 4. 15. 00:06

오랜만에 남기는 짧은 생각

 

요즘 내 마음을 유튜브가 어떻게 알았는지 알고리즘에 뜬 곽정은 작가의 유튜브 클립

 

'당신이 친구가 없는 이유' youtu.be/YhTSi8DYhfE

 

영상에 이런 말이 나온다. 10대 때 20대 때 30대 때 친구들 지금 다 어디 갔지? 잘 살고 있니?

 

ㅎㅎㅎ

 

얇은 실로 이어져있는 인연을 억지로 쥐고 가는 거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은 요즘이다.

 

내가 연락 안 하면 평생 연락 안 올 사람들.. 생각할수록 허무한 인연들이다.

 

친구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친구라는 범주에 처음부터 있지도 않았겠지.

 

잠시 스쳐가는 사람들을 평생 인연처럼 생각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날카롭게 잘려져 너덜너덜한 마음만 남는다.

반복해 받는 상처는 익숙해지지도 무뎌지지도 않고 씁쓸함만 남긴다.

 

클립을 보고 댓글을 읽다 '시절 인연'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와 검색해봤다.

 

시절 인연(時節因緣) :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

 

친구가 대체 뭐지? 실체가 있는 건가.. 진짜 시절따라 왔다 갈 뿐인 인연만 있지 영원한 건 없는 건가.

아빠도 말씀하셨었지.. 친구는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고 그때그때 바뀌는 거라고

 

올해는 새로운 시절을 맞이하는 한 해가 되려고 자연스레 여러 인연들이 정리되는 해인 거 같다.

지난 것에는 미련을 두지 말고 지나간 대로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아직 오지 않은 시절의 인연들을 반갑게 맞이하자.

 

Anne Diary

 

이찬원의 시절 인연 노래 가사 中 

 

친구가 멀어진다고
그대여 울지 마세요
영원한 것은 없으니
이별에도 웃어주세요
...

때가 되면 찾아올 거야
새로운 시절인연

 

'현실과 이상사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열심히 기록하고 생각하자  (0) 2021.02.18
생각하면 눈물만  (0) 2021.02.14
비오는 날 떠올리는 기억의 조각  (0) 202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