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공부

39회 요양보호사 시험 후기(5.14) /합격자 발표(5.31)

물결이 2022. 6. 2. 22:34

사회복지사 시험과 토익 시험이 끝나고 이어서 요양보호사에 도전했다.

막연하게 할까? 생각만 하던 중에 팀장님이 학원에 등록했다는 말에 자극받고 나도 직장 근처 교육원 주말반에 등록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으면 50시간 줌 수업을 들으면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해서 솔깃했지 200시간 넘게 채우거나 주말마다 실습을 나가라고 했으면 못했을 거다.

많이 바쁠 때라 평일 내내 야근하며 일하고 토요일도 종일 수업을 듣고 나니 수업 끝나면 완전 녹다운(시험까지 달리고 나니 번아웃인지 무기력증인지 만사가 다 귀찮고 의욕이 없다ㅜ 아무것도 하기 싫고 블로그도 뜸했다.)

실습까지 마치고 수료증을 받은 후에 남은 기간 동안 마무리 공부를 했다.

나는 시험 준비를 위해 요양보호사 33회부터 38회까지 기출문제를 풀었다.
그리고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귀로 듣는 요양보호사' 채널이 유명해서 반복해서 청취했는데 효과 최고이었다. 부드럽고 명쾌한 목소리로 콕콕 집어서 요약해주고 암기법을 알려주는데 이동시간에 생각날 때마다 들었더니 귀에 쏙쏙 박혔다.

입마건/벗건, 올지건마/지마건.. 전일진입니다 이상하죠 등등


내용 자체도 굉장히 실생활에 도움 되는 내용들이라 배우는 게 재밌었다. 시험 덕분에 상식이 풍부해지는 걸 느꼈다.


드디어 시험 보는 날

오전 시험은 9시 30분까지 입실하고
10시~11시 30분까지 90분 동안 80문제를 푼다.

필기 35문제 35x0.6=21개 이상
실기 45문제 45x0.6=27개 이상
총 80점 중 48점 이상이면 합격인 시험!

귀요보님이 떨어지는 게 더 어려운 시험이니 걱정 말라고 했는데도 역시 모든 시험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걱정되고 떨린다.




이틀 전 보내주는 카톡

 



요양보호사 시험은 컴퓨터용 사인펜을 시험장에서 나눠준다!
준비물이 하나 줄었다.

 

 


시험장 가는 길

30분 정도 일찍 갔다.

건물 들어가기 전에 코로나19 문진표를 걷는다.

 

 



칠판 앞에 붙어있는 응시자 준수사항

혹시 이 글을 보는 요양보호사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은 유의하시기 바란다.
휴대폰을 사용뿐만 아니라 소지해서도 안된다. 책상 서랍에 두어서도 안된다. 제대로 끈 다음 가방에 넣고 가방을 앞으로 내자. 서랍에 뒀다가 문제지 다 풀고 무의식적으로 핸드폰 꺼내서 보려고 하시다 걸려서 감독관이랑 같이 가신 분도 계셨다. 안타까움..

문제가 쭉쭉 풀려서 다 풀고 한 시간은 기다린 거 같다.

와 코로나 때문에 창문 열어놓고 시험 봤는데 이 날따라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고 춥던지 얇게 입어서 덜덜 떨었다.

대각선 뒤에 사람 주민등록증이 내 옆까지 바람에 날아옴.. 그제야 문을 닫아주셨다.





드디어 90분이 지나고 나가는 길
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

같은 교육원에서 오신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답 이야기를 하시는데 열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시험의 특성상 고령자분들이 많은데 꺼지지 않는 배움의 열정이 참 보기 좋았다.

뭐든 노력하고 진지하게 도전하는 사람들은 언제 봐도 멋있다. 오늘 긍정 에너지도 많이 받아간다.

시험 끝났다는 핑계로 치킨을 시켰다.



지하철 타고 집에 올 때 그렇게 치킨 생각이 나더니 막상 받아서 한 입 먹으니 그냥 그렇다..

왜 시킨 거야?? 앞으로 시키고 싶으면 이 사진을 다시 보자.


약 보름 만에 결과가 나왔다.

 

 


가채점이랑 똑같이 나왔네 필기 1개, 실기 2개 틀렸다.

 

다시 생각해도 요양보호사 공부하길 잘한 거 같다. 상식도 많이 배우고 유익했다.

치매에 대해서도 관심도 많이 갖게 되고 안락사에 대해서도 또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리 주변에 있는 현실 문제이지만 당장 내 옆에 없다고 외면했던 것들. 마주하는 현실에 수업 듣는 동안 우울하기도 했지만 사고가 확장되는 시간들이었다. 

 

이제 자격증 발급을 위한 마지막 단계가 남았다.

다음 주에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용 건강진단서"를 받아서 자격증 수수료 만원이랑 같이 제출해야 됨!

 

최종 자격증까지 받으면 뿌듯할 거 같다.